독거노인 범죄표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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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범죄표적 ‘주의’
  • 김인호
  • 승인 2005.09.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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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장및 현금 등 세심한 관리 당부
독거노인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무원을 사칭한 여성 3인은 독거노인들이 고령인데다 분별력이 떨어지는 점을 악용, 통장에 든 돈을 인출해가는 대담한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회북 오동리, 외속 서원리 일대 독거노인 3명에게 접근, 이중 1명으로부터 통장에 든 돈 110만원을 가덕농협에서 인출해 갔다. 가덕농협 CCTV에는 범죄 용의자가 아닌 다른 이가 잡혀 경찰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등 탐문수사 결과 농촌 노인들의 실상을 잘 알고 있는 2,30대 젊은 여성 3인의 소행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승합차 흰색 카니발 RV 추적에도 나섰다.

14일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 이모씨(91)는 “어느 날 면사무소에서 나왔다”며 “3명의 여성이 집으로 찾아와 통장에 든 돈을 며칠만 맡기면 많은 이자를 주겠다고 하면서 통장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면사무소 직원이라 말하고 각종 농산물과 이자를 많이 준다기에 통장을 건네줬더니 돈을 인출 한 후 종적을 감추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씨 뿐 아니라 외속 홍모씨(75)에게 접근, 같은 수법으로 돈을 인출하려다 이를 의심한 농협 직원이 돈을 인출해주지 않아 그나마 피해액은 없었다.

경찰서 관계자는 “독거노인들의 실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추적 중에 있다”며 “통장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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