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도 벤치마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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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도 벤치마킹하자
  • 보은신문
  • 승인 200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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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 주민, 담양 메타세쿼이어 길 견학
꽃피는 시기가 제각각 이고 대전지역보다 꽃피는 시기가 늦어 도로변 경관조성에 실패한 지방도 571번의 벚나무를 대신할 수 있는 수목을 찾기에 회남면 주민들이 벤치마킹에 나섰다.

제방이며 도로변이며 신규로 식재하는 곳마다 모두 벚나무만 고집하고 있는 군이나 일부 지역과는 달리 보다 차별화된 가로수를 찾기 위해 회남면 주민들은 8월31일 메타세쿼이어 가로수로 유명한 담양군을 찾았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메타세쿼이어 길과 목백일홍 길, 죽녹원 및 관방제림 등을 관람했다.

특히 회남 주민들은 메타세쿼이어 길을 보고 감탄을 했는데 국도 15번에 조성된 이 가로수 길은 국도변 양쪽에 10∼20m에 이르는 아름드리 나무가 8.5㎞에 이른다.
영화 ‘와니와준하’에서 와니가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지나가는 장면을 이곳에서 촬영했고 현재는 최지우가 출현하는 영화 연리지 촬영이 한창이다.

1970년대 초반 전국적인 가로수조성 사업 당시 내무부의 시범가로로 지정, 나무를 심은 것이고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고속도로 건설로 가로수가 훼손될 위기에 처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도로가 비켜날 만큼 세인들에게 중요한 곳으로 인식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담양읍내 관방천에 있는 제방에 심은 관방제림 또한 200여년 이상된 팽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엄나무 등이 약2㎞에 걸쳐 거대한 풍치림을 이루고 있는데, 그 풍치의 아름다움으로 천연기념물 제366호이다.

2004년에는 산림청이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 (주)유한킴벌리 등과 공동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남 주민들은 이외에도 여름철에 꽃이 피는 목백일홍 가로수 길도 견학했다.

담양군내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견학한 회남 주민들은 대청호길인 지방도 571번은 커브 구간이 많은 도로상황을 고려하고 지역특성에 맞고 차별된 가로수를 선택에 전국의 명물, 가로수 관광코스로 각광받을 수 있는 길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보은군은 이번 견학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또 다른 가로수 길로 유명한 지역의 상황도 살펴 우리지역에 맞는 독특한 가로수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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