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터널 황철석 지산구간 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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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터널 황철석 지산구간 매립
  • 보은신문
  • 승인 200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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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4일 주민 동의, 알칼리 차수제 공법 시행
1년이상 끌어온 고속도로 4공구 보은터널 구간에서 발생하는 황철석을 보은IC 부근 지산구간에 알칼리 차수제 공법으로 매립하는데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건설 시행사인 한국도로공사와 보은읍 금굴1·2리, 지산1·2리 주민들은 8월24일 환경부가 공인한 황철석 처리공법을 인정, 지산 구간에 황철석을 매립하는데 동의했다.

당초 주민들은 8월10일경 황철석을 지산 구간에 매립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조만간 매립하는 것으로 분위기가 빠르게 진행됐으나 매립구간 바닥에 방수 시트를 설치할 것을 주장하는 바람에 다시 협의사항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시 한국도로공사와 건설사인 KCC 등이 주민들에게 방수시트를 설치했을 때 시트 바닥의 흙이 썩는 등 도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 타협점을 이끌어내 결국 방수시트를 설치하지 않고 원래 공법대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한국도로공사와 금굴·지산 주민간 협의된 사항을 보면 한국도로공사는 알칼리 차수제 공법을 시공하는데 성실히 감독하고 주민들도 시공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피해 발생시 피해상황을 파악해 주민들에게 피해보상을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주민숙원 사업에 대해서도 성의껏 이행하고 어려운 사항은 주민들과 다시 상의해 해결하도록 융통성을 뒀다.

그러면서 시공 후 황철석에 따른 식수, 토양 오염이 현재 기준치를 초과해 위해 요소가 발생할 경우에는 금굴·주민의 이주보장 대책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명문화했다.

이같은 협의서에 양측이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보은터널 사면과 터널 내에서 발생한 암버럭 등 현재 터널입구 부근에 보관중인 황철석을 KCC는 빠르면 5일부터 지산 구간으로 이동 매립할 수 있게 됐다.

KCC가 시공할 지산 구간의 황철석 매립은 지상에서 20m 가까이 성토하게 되는데 맨 밑바닥에는 9㎝ 두께로 소석회를 깔고 그 위에 소석회와 흙을 혼합해 50㎝ 두께로 깔고 그 위에 황철석을 매립하는 단계를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알칼리 차수제 공법이 적용된다.

이로써 황철석이 발생하는 수한면 구간에서 시작돼 그 황철석이 매립되는 보은읍 금굴·지산까지 황철석 처리문제를 놓고 빚어졌던 논란은 주민들이 알칼리 차수제 공법을 인정함으로써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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