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부농협의 삼승농협에 흡수 합병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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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부농협의 삼승농협에 흡수 합병 암초
  • 송진선
  • 승인 2005.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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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면 이장단, 농업경영인회 …남부 3개 농협 신설합병 주장
탄부농협(조합장 권규식)이 삼승농협(조합장 이정우)으로의 흡수합병에 전격 합의한 후 삼승농협의 탄부농협을 흡수 합병한다는 계획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탄부면 이장협의회(회장 구명서)와 농업경영인회 탄부면협의회(회장 서충식)가 삼승농협으로의 흡수합병 안에 반대하고 마로농협과 탄부농협, 삼승농협이 통합한 신설 합병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공식화 했다.

지난 9일 탄부면 이장협의회 협의회 회의를 갖고 흡수합병 반대 신설합병 찬성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탄부농협이 이같은 의견에 반대할 경우 합병에 따른 조합원 찬반 투표시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탄부농협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합병 추진위원회의 위원에 선임됐던 3명의 이장들도 사의를 표명하는 등 탄부농협의 삼승농협에 흡수 합병되는데 반대한다는 강력한 의사를 보이고 있다. 농업경영인회 탄부면협의회도 지난 5일 탄부면 이장협의회와 입장을 같이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같이 지역에서 흡수합병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자 탄부농협은 지난 10일 탄부면 이장협의회를 초청해 삼승농협으로 흡수합병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탄부면 이장단은 탄부농협의 이같은 해명에도 신설합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해 9월중으로 예정돼 있는 삼승농협으로 흡수합병에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농협중앙회의 강제합병 대상지인 탄부농협과 삼승농협은 지난 6월 합병에 따른 기본협정서를 체결, 교환했다.

탄부농협과 삼승농협은 각각 합병추진실무협의회를 운용하고 합병계약서(안)을 작성했으며 흡수되는 탄부농협의 직원들은 구조조정 없이 100% 고용승계를 구두 합의까지 하는 등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주민들의 흡수통합 반대 신설통합 찬성이라는 암초에 부딪쳐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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