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쉼터 풀 무성, 관리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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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쉼터 풀 무성, 관리 허술
  • 송진선
  • 승인 2005.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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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주변에 식재한 서양 꽃도 부조화 보여 … 군수 역점 사업, 조성보다도 관리가 더 중요한 듯
민선3기 박종기 군수의 역점사업 중의 하나인 전 지역을 공원화 한다는 개념으로 읍·면 및 마을, 관공서 등 공원사업이 크게 확대됐으나 풀만 무성하게 자라있는 등 관리의 허술함을 드러내고 있다.

보은군내 읍·면 공원화 및 쉼터는 총 33개소에 이르는데 이는 소나무를 식재한 것을 제외한 규모이다.

공원이나 쉼터의 시설물 관리와 보은읍내에 조성된것 중 뱃들공원과 삼년산성 휴양림, 우회도로 소공원, 대야리 조경지와 대바위 새마을 공원 등은 군에서 관리한다.

나머지 공원이나 쉼터는 꽃을 심거나 잡초제거 등은 모두 읍·면에서 관할하도록 관리지침을 운영하고 있으나 군에서 관리하는 구역이나 읍·면 담당 구역도 넓어 사실상 제대로 관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 잡초 무성한 공원
이에따라 오늘 일정 구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보면 다른 구역의 잡초가 자라있고 또 꽃을 식재하다 보면 잡초를 제거하는 시기를 놓치는 등 사실상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인해 잡초가 무성한 공원이나 꽃밭을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다.

실제로 마로면의 경우 국도 25호선과 지방도 사여∼청산 구간 중 사여리 구간에는 갓길에 꽃을 식재해 도로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기대리 수변공원 관리는 엉망이다.

기대리 수변공원의 경우 잡초가 무성해 설치해놓은 벤치가 풀에 파묻힐 정도이다.

특히 이곳은 여름철 행락객들의 이용이 많은 곳이어서 자칫 외지인들이 이곳을 이용할 경우 지역에 대한 좋지않은 이미지를 갖게 할 소지도 크다.

이 곳 뿐만이 아니다. 보은읍의 경우 말티휴게소 관광안내판을 설치하면서 조성한 곳과 장승을 설치 한 곳도 잡초가 무성하고 교사리 춘수골 삼거리 도로변에 꽃을 식재한 곳 주변도 잡초가 무성하다.

군내 전체를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이지 관리가 잘 안되는 공원이나 쉼터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읍면에서는 도로변에 꽃을 식재하고 관리하느라 인력을 많이 들이고 뜨거운 햇볕도 감수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따라서 읍면 직원들은 도로변은 학림리 앞 도로변이나 송죽리 앞 도로변과 같이 가을철 감상할 수 있는 코스모스가 아닌 경우 갓길 잡초제거만으로도 정돈된 인상을 준다며 꽃은 광장 같은 대규모 면적을 확보해 해바라기나 구절초, 코스모스 등을 단일 품종의 꽃밭을 조성하는 것이 경관으로 관리하는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 소나무와 서양화
그런가 하면 도로변 유휴지 곳곳에 식재한 소나무 조경지에도 잔디를 식재한 것이 아니라 서양화를 식재해 조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대야리 앞과 외속리면 오창리 암소바위 마을 앞 소나무 식재지 주변에도 해바라기, 칸나 등을 식재해 어울리지 않는 경관을 만들어 놓았다.

반면 길상리 주유소 앞에는 소나무가 단 2 그루에 주변 유휴지도 아주 적지만 서양 꽃 대신 잔디를 식재해 오히려 아름다운 경관으로 보여주고 있다.

속리산 잔디광장의 경우도 같은 예로 볼 수 있는데 토종 소나무와 잔디가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 한다.

따라서 공원을 관리할 때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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