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허수아비·충주 봉숭아·함평 호박 축제 등,
보은은 뒷짐, 여름 피서객위한 이벤트라도 있어야물놀이 기반이 취약한 보은군에 피서객들이 오더라도 특별히 즐길만한 놀이가 없어 이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 및 놀거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물놀이장 및 주변 관광지 등 다양한 관광기반을 갖추고 있는 지역도 피서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2리의 경우 8월6일부터 허수아비 축제를 개최한다고 한다.
축제 기간에 다양한 모습과 테마가 있는 허수아비 500개가 들녘에 설치되고 마을사진 전시회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허수아비 만들기와 허수아비와 추억만들기, 신리천 물놀이, 새끼꼬기 등 전래놀이 체험, 복숭아 먹기 게임 등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감자전 등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각종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토속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으며 복숭아 등 각종 농특산물을 판매장에서 싼값에 구입할 수도 있다.
특히 2∼4명 이상의 가족이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해 복숭아와 옥수수 따기, 내 허수아비 만들기, 물총싸움놀이, 다슬기 줍기, 복숭아 씻기와 깎기, 감자와 옥수수로 새참시간 갖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충주시 이류면 1만여㎡에 봉숭아 꽃밭을 조성, 충주시와 충주예총의 후원으로 봉숭아 꽃잔치를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로 4회째인 봉숭아 꽃잔치는 봉숭아 꽃물 들이기와 봉숭아 꽃팔찌 및 꽃목걸이 만들기, 봉숭아 화전 부치기, 사랑의 편지 쓰기, 시화전 등이 펼쳐진다.
소박하고 아름다웠던 옛 시절을 회상하며 아련한 향수에 젖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손짓하고 있다.
또 봉숭아꽃 등 자연재료에서 추출한 염료로 스카프(1만원)와 손수건(3000원)을 직접 염색해보는 유료 프로그램 외에 행사는 누구나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도록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이류면과 주민들은 이번 꽃 잔치를 위해 자투리땅과 도로변 등 연면적 1만여㎡에 겹봉숭아와 까치봉숭아, 백봉숭아 등 20여종의 봉숭아를 심고 가꿨다는 것.
나비축제로 잘 알려진 함평군도 호박축제를 다음 달 3일 연다.
8월3일부터 5일간 함평나비축제 현장인 친환경농업전시관 등지에서 호박을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하는데 생산자단체인 함평호박사랑작목반(대표 백인엽)이 전국 생산량의 95%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미니 단호박을 널리 알리고 농촌관광 및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키로 한 것.
미니 단호박, 국수호박, 관상용 호박 등 각종 호박 80여종 2천주와 함께 대형 호박, 호박 분재 등이 전시돼 특색있는 볼거리를 연출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국 호박 재배 농업인의 참여와 긍지를 높여주기 위해 모두 10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호박왕 선발 호박 품평회도 열린다.
국수, 떡, 아이스크림 등 웰빙 호박식품 및 호박 판매장, 호박으로 만든 국수, 수제비, 떡볶이 등을 판매하는 호박음식점, 호박 포토존, 나르다 상품 판매장 등은 행사 기간 내내 운영된다.
태백고원 자생 식물원은 25일부터 8월15일까지 삼수동 5만평의 대초원에서 제1회 태백 해바라기 축제가 개최된다.
해발 850m의 고원지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하늘 정원에서의 유희'라는 주제로 해바라기 꽃밭관람과 야생화, 분재 작품 500여점도 전시된다.
탐방로 2.5㎞를 따라 걷고 300여종에 달하는 야생화가 전시돼 돌과 나무 등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축제를 연출하게 된다.
또 할아텍 소속 국내·외 유명 미술작가 11명이 참여, 태백의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한 30여점의 작품도 전시되고 석탄산업 관련 폐자재, 공구를 활용한 야외조각전과 사진전도 펼쳐지고 초원음악회, 야생화 사진 콘테스트 등도 열린다.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내용의 축제를 개최해 지역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체험도 할 수 있게 하는 등 즐겁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보은군은 더위를 피해보자고 우리 지역을 찾는 이들이 즐길만한 것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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