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인포∼보은간 국도 확포장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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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인포∼보은간 국도 확포장 공사
  • 송진선
  • 승인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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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 발산구간 주민 이견 첨예
도로공사마다 각종 민원으로 인해 공사에 더뎌지고 있는 가운데 옥천인포∼보은간 국도 37호선 확포장 공사도 노선에 대한 이해당사자들의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수월하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더욱이 노선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가뜩이나 공사가 늦어진 보은∼대전간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는 당초 시행청의 계획대로 공사를 못해 대전광역시와의 접근성을 높여 민자유치 및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는 보은군의 개발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이에따라 사업 시행청이 대전 지방국토관리청이라고 해서 보은군이 수동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 아니라 문제 발단의 시초인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서 민원 해결 및 의견조율을 위한 조정자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구간은 발산리 구간이다.
당초 대전 지방국토관리청이 6월17일 실시설계에 대한 주민설명회 석상에서 묘서리 주민들이 마을 뒷산을 횡단하는 노선대신 기존 국도를 최대한 활용해 줄 것을 요구했고 발산리 주민들도 기존 노선 활용을 주장했다.

설계회사인 홍익기술단에서는 주민들의 이같은 의견을 수렴해 기존 국도를 최대한 살린 수정 설계안을 만들어 6월30일 발산리와 묘서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당구간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재차 개최했다.

묘서리 구간의 수정설계안은 당초 설계안보다 노선이 200m 가량 더 늘어나지만 공사비에는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정미소와 수한파출소, 주유소 등이 편입되는 등이 단점이 있다. 해당 지주들은 보상가만 맞으면 노선에 편입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주민들은 수정 설계안에 대해 동의를 나타냈다.

발산리 구간은 기존 국도 노선이 커브가 심하게 나타나는 등 선형이 불량하고 하천도 커브가 심해 마을 중간을 횡단하는 것으로 설계한 당초안과 기존 노선을 활용한 수정설계안에 대해 당초 설계안은 마을을 양분하고 방음벽 설치 등으로 마을 경관을 해친다며 수정 설계안대로 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수정 설계안으로 인해 묘지 등이 노선에 포함돼 이장을 해야 하는 등 노선을 수정하는데 따른 불합리한 점이 돌출되자 전문가들이 도로기능, 설계 속도 등을 감안해 설계한 당초 안대로 할 것을 주장하는 등 팽팽하게 대립됐다.

따라서 노선확정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민설명회를 주관한 설계회사 홍익기술단 관계자는 주민 민원으로 봐서 의견 합일을 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공사 착공에도 영향을 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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