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무료로 나눠주기 위해 수집
“쓸모 없게 된 유모차를 보관하고 계신 분은 보은군 보건소로 기증하세요.” 유아용 유모차가 노인들의 보행보조기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보건소에 따르면 5월 말 군내 65세 이상 인구가 22.4%(3만7천959명 중 8천491명)에 달하고 고된 농사 등으로 관절질환을 앓는 노인이 급증해 유모차를 밀고 걸을 경우 지팡이보다 안정감이 있고 10㎏ 안팎의 물건이나 농기구 등을 거뜬히 실을 수 있어 장바구니나 미니 손수레로도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퇴행성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한 노인들에게 유모차를 나눠줘 훨씬 편안하고 안정된 자세로 이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쓸모없이 방치된 유모차를 수집하고 있는 것.
보건소에서는 쓸모 없이 방치되는 유모차를 기탁받아 햇빛가리개나 발판 등을 떼어내 몸집과 무게를 최소화한 뒤 걸음걸이가 불편한 노인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방문보건을 받는 관내 노인 중 상당수가 유모차 지급을 원해 이들에게 줄 유모차를 기증받고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유모차를 기증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외출을 즐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모차를 기증할 사람은 보건소(문의 ☎043-540-3525)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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