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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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바꿔!
  • 곽주희
  • 승인 2000.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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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바꿔 모든 걸 다 바꿔, 바꿔 바꿔…” 요즘 한창 유행하는 유행가 가사의 일부분이다. 이 노래는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총선 후보자들의 로고송으로 사용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노래 가사처럼 보은지역에 이러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바로 모농협 조합장 및 임원선거를 두고 하는 말인 듯 싶다. 모농협 조합장·임원선거에서 일부 후보자들이 조합원이나 대의원들을 금품으로 포섭했다는 소문이 삼삼오오 모인자리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는 등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뜻있는 조합원들은 조합장이나 임원(이사, 감사)들이 돈을 뿌리고 그 돈에 매수돼 한 표를 행사한 조합원 및 대의원 모두 각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모농협 총회 임원선거에서 대의원 121명중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은 무려 120명이나 된다. 이는 역대 어느 총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100%의 참석율을 나타낸 것으로 그만큼 선거가 혼탁해 얼굴도장을 찍으러 왔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금품수수 등의 내용이 수그러들지 않아 경찰에서도 내사중인 것이 알려지자 뜻있는 조합원들은 철저하게 수사해 금품수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재선거를 하는 등 공명선거를 치뤄야 한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

조합장이나 임원들이 조합의 발전보다는 개인의 명예와 권력 또는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조합장과 임원들도 조합원이다.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조합원을 대표해서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 되는 심부름꾼이다.

경찰에서 어떠한 의지를 가지고 수사를 하느냐에 모농협 조합원뿐만 아니라 모든 군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합원이 없으면 조합도 없다는 진리를 알고 조합원들의 실익과 편의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심부름꾼인 그런 조합장과 임원들을 조합원들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4.13 총선을 시작으로 군내 기관들의 임원선거가 해마다 치러질 예정으로 유권자들은 진정한 심부름꾼을 뽑는 공명선거의 정착을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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