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건립 현장 진입 농로 농기계로 막는 등 강경
【속보】 탄부면 사직리 대규모 양돈장 건립을 반대하는 탄원서가 접수된데 이어 이번에는 주민들이 양돈장 예정지의 진입 농로를 차단하는 등 주민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737호 1면 보도)탄부면내 이장협의회원들은 현행법상 양돈장 건립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건립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며 농기계를 동원해 진입로를 차단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순번을 정해 감시를 하는 등 사직리에 절대로 대규모 양돈장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경 박종기 보은군수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탄부면 이장협의회원들은 탄부지역에 기업형 대규모 양돈장이 들어와서는 안된다며 군에서 허가를 해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청정지역인 탄부면 서부지역에 대단위 양돈농장이 건립되면 각종 오·폐수 및 악취 등으로 파리와 모기 등 해충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에게 정신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오염총량제와 양분 총량제가 실시되면 정부에서 강제로 가축 사육두수를 제한하는데 기업 양돈장이 들어오면 오염총량제와 양분 총량제의 도입 시기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군에서 각종 법규를 검토해 현행법상 하자가 없어 건축 허가가 나가더라도 주민들은 물리적으로라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군내 축산인 협의회에서 박종기 보은군수를 방문했는데 역시 대규모 양돈장 건립에 따른 건축허가 절대반대를 주장했다.
박종기 보은군수는 관련법 검토를 통해 특별히 저촉되지 않을 경우 건축허가 신청을 해줄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양돈장은 경기도 이천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모 영농조합법인에서 탄부면 사직리 산 2-5번지, 64-1, 70번지 등 3필지에 돈사 3동, 발효장, 퇴비사, 관리사, 창고 등 총 2377평 가량의 돈사를 건축하겠다며 4월29일 건축허가 신청서를 냈다.
양돈장은 부지 2377평에 축사 3동, 관리사, 창고, 발효사, 퇴비사를 건축할 예정이다.
현재 농업기반공사의 구거목적외 사용승인 및 진입로 포장에 대한 검토와 문화산림과의 산림 형질 변경, 건설과의 개발행위 허가사항 등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소방파출소의 소방시설 및 환경위생과의 오수분뇨 처리, 금강환경관리청의 사전 환경성 검토 등은 양돈장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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