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돕기는 행정 공무원 전유물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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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돕기는 행정 공무원 전유물 전락
  • 송진선
  • 승인 20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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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기관·단체 참여 아쉬워
일손 부족 및 영농인력의 노령화·부녀화로 인해 작업의 능률을 가져오지 못하는 농민들을 돕는 행렬에 대부분 행정 공무원만 참여할 뿐 다른 기관단체의 참여가 적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요즘 농촌은 막바지 모내기 및 사과와 배 솎기, 고추 지주목 세우기 등 농사가 겹쳐 효율적인 영농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군 행정 공무원을 비롯해 군내 기관단체별 1회 이상 농촌 일손돕기 동참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군 농축산과와 각 읍면, 농협 등에 일손 돕기 창구를 설치해 일손 지원을 원하는 기관단체와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가를 연결해주도록 준비했다.

그러나 보은군청의 일손돕기 일지를 보면 4월25일 시작한 농촌 일손돕기는 충북 지방경찰청과 보은경찰서, 마로면 새마을부녀회, 산림청, <&26964>보은농협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대부분 군 공무원만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4월25일 군 본청은 재난 안전관리과를 시작으로 20일까지 농축산과, 환경위생과, 기획감사실, 관광사업시설단, 종합민원실, 사회경제과가 일손돕기에 참여했다.

또 읍·면은 지난 17일 일손돕기를 펼친 보은읍을 비롯해 내북면, 산외면에서 참여했다.
 6월17일까지 일손돕기 창구에 일손지원을 신청한 것을 보면 보은군 재무과와 행정과, 보건소, 상하수도사업소가 있고 고속도로 5공구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탄부면 직원과 함께 신청하고 있다.

기타 기관 및 단체에서 일손돕기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농민들은 “군 공무원들이 일을 하니, 안하니 해도 농민 사정을 봐주는 것은 그래도 공무원 뿐”이라며 “농번기인 요즘 농촌은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여서 한 사람의 일손이 아쉬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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