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 조기회 경로잔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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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조기회 경로잔치 개최
  • 송진선
  • 승인 2005.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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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젊은이들 너무 고마워” 이구동성
아무리 이기주의가 만연되고 자식이 부모를 학대하는 세태가 일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 주위에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독거노인들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경로사상을 미덕을 여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삼승면 원남조기회(회장 김정호, 42, 삼승농협) 회원들도 경로효친을 제일의 미덕으로 여기는 사람들이다.

지난 1일 삼승면내 전체 마을 노인들뿐만 아니라 인근 탄부면 성지·덕동리, 옥천군 청성면 신기·마장·도장·구음·화성리, 안내면 오덕리 등 32개 마을 600여명을 초청해 웃음꽃 만발한 경로잔치를 벌였다.

원남중학교에서 열린 경로잔치에는 노인들뿐만 아니라 박종기 군수 및 심규철 전 국회의원 등 정상혁 도의원, 이달권 군의원, 곽동수 삼승면장 등 기관 단체장들도 참석해 조기회원들을 격려하고 노인들을 위로했다.

올해로 벌써 15년째. 조기회 회원들은 먼 거리에 있는 노인들을 위해 회원들의 승합차 등 차량을 이용해 행사장까지 노인들을 실어 나르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동네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는 등 노인들에게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그동안 모아놓은 회비 600여만원의 회비를 쏟아놓은 원남조기회의 장한
뜻을 격려하는 뜻으로 조기회 고문 12명도 행사비용을 협찬하고 특히 삼승면 의용소방대(대장 송영관)에서도 150만원의 선물을 지원했다.

이렇게 모은 경비로 냉장고, 선풍기, 가스렌지 등 경품을 구입해 윷놀이로 우승한 팀에 각종 경품으로 지급하고 노인들에게는 일일이 치약 세트를 선물로 제공했다.

김정호회장은 “회원들 모두 경로잔치를 준비를 하면서 내 부모, 친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 너무 고맙고 부인회원들 조차 음식을 준비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맛있고 더 많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쓴다”며 회원과 부인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지난 71년 3월 창립한 원남조기회는 축구를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본연의 목적 외에도 이번과 같은 경로잔치 및 불우이웃 돕기 활동을 펼쳤는가 하면 원남 시계탑을 설치하고 대보름 맞이 윷놀이를 개최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앞장서왔다.

또한 일손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느끼는 회원들끼리 품앗이로 서로 일손을 도와주는 등 회원간 친목도 남다르다.

이같은 활발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으로 79년 도지사 상을 수상하고 삼승면장 감사패 등을 수상한 모범 청년들로 이름을 얻고 있다.
송진선·임향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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