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유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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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유치 무산
  • 송진선
  • 승인 2005.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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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메리트 떨어져 투자희망기업 없어
보은군이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추진했던 기업도시 유치사업이 결국 투자기업을 찾지못해 무산됐다.

건설교통부는 15일 기업도시 시범사업 신청서 마감 결과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충북 충주, 강원 원주(이상 지식기반형) △충남 태안, 전남 영암·해남, 경남 사천, 전북 무주, 경남 하동, 전남 광양(관광레저형) 등 8곳이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5월 중 평가 방안을 수립하고 적정성을 검토하고 민관 합동 기업도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6월 중 시범지역 4곳 정도를 확정할 예정이다.

△관광레저형을 신청한 해남.영암의 서남해안 복합레저도시건설사업은 해남·영암 간척지 등 3030여만평에 2016년까지 골프장, 호텔, 자동차(F1) 경기장, 테마 영상단지 등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전경련, 관광공사컨소시엄(금호산업.대림산업.롯데건설.한화국토개발.한국관광공사), 전남개발컨소시엄(전남개발공사.금광기업.남양건설.송촌종합건설.한국항공레저개발) 등 18개사가 참여했다.

△무주는 무주리조트를 인수한 대한전선그룹이 안성면 일대 249만 평에 2015년까지 총 760억원을 투자해 골프장.숙박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IBM관광레저개발과 함께 사천시 축동면 일대 200만 평에 2010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골프장 등을 세울 계획이다.

△태안군은 현대건설이 태안군 남면의 천수만 B지구 간척지 일원 472만 평에 퍼블릭 골프장 144홀, 회원제 18홀, 골프 전문 교육기관(초.중.고.대학), 생태체험공원 등을 세울 계획이다.

△전남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에서는 동서화합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섬진강 주변 841만평에 골프장, 경마장, 카지노 등 13개 사업을 포함하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사업 지정을 신청했다.

이 밖에 무안군의 기업도시는 1400만 평 부지에 차세대 컴퓨터와 로봇 등을 생산하는 첨단 성장산업단지와 중국의 기술집약 산업단지, 웰빙 건강산업 클러스터, 항공물류산업단지, 글로벌 관광레저단지, 전통산업 제조업단지를 세운다는 구상이다.

△충주는 대한주택공사, 이수화학, 대교D&S, 임광토건, 동화약품공업 등 5개 기업 컨소시엄으로 주덕읍 등 210만 평에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를 세운다는 구상으로 이수그룹 측이 생명과학 관련 연구소를, 동화약품공업이 제품 연구소를 각각 세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는 롯데건설 등이 나서 연구개발(R&D) 단지와 주거 시설을 갖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인데 1단계로 2000억원을 들여 100만 평 규모에 R&D 단지와 주거 시설을 비롯한 배후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산업교역형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신청을 준비했던 보은군은 한화를 방문하는 등 투자기업을 찾아다녔으나 메리트가 떨어져,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 결국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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