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주민들이 보은군의 문제점으로 꼽은 것은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문화여가 시설이 부족하고 도시 재정의 열악 등 전반적으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군민성도 자랑스럽다는 의견보다는 그저 그렇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타나 선진 군민의식 확보 및 화합하는 의식확립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과는 보은군이 지난해 12월10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보은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직접 대면조사 및 인터넷을 통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이다.

조사는 총인구수 대비 2.5%의 표본 수 956표본 중 유효 표본 수 828표본을 책정했으며 보은군청 홈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114표본이 반영된 것이다.

지역발전에 관한 사항
보은군의 도시발전 정도는 타지역에 비해 느리고 발전이 전혀 또는 잘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응답, 지역의 낙후정도가 심각함을 반영하고 있다.

보은군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손꼽은 것은 제도적 요인이었고 다음으로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의식부족과 시설 부족이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족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경제성장, 인구의 성장, 관광사업이라고 꼽았으며 낙후지역을 위해 해결해야할 사항으로 도로망 확충, 농축산 시설 확충, 통신시설 확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대기업을 유치하며 유통단지를 조성해 지역발전을 꾀하고 지역을 활성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도로 교통에 관한 사항
보은군의 도로상황과 주변 지역간 도로망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는 의견과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시가지 주요도로변이 주차장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주민들은 주차문제 해결책으로 공용주차장을 증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대중교통의 확립, 사설 주차장 설치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관광지 일주도로 개설에 대한 의견은 반드시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며 일부구간 개설의견과 개설하면 안된다는 소수의 의견도 나왔다.

관광에 관한 사항
보은군을 찾는 관광객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서 보은군의 관광객 유치노력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고 부족하다는 의견이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관광산업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의견이 관광서비스가 부족하다는 것이었고 관광자원 미개발도 관광의 낙후성을 가져오는 요인으로 꼽았으며 교통문제도 관광산업이 발전하는데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 관광산업 개발의 성격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가족단위 휴양지, 종합위락단지, 휴양 및 운동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1, 2, 3위의 결과를 보였다.

이밖에 속리산 국립공원을 제외한 지역 중 우선 개발할 지역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내속리면·외속리면이 가장 많이 나왔고 그 다음이 수한면·보은읍, 수한·탄부·마로면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전에 관한 사항
주민들은 또 보은군 재래시장의 활성화 방안으로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데 가장 많은 의견을 보였고 그 다음은 특성화 시켜야 한다, 주변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순서로 답했다.

필요한 사회복지 시설로는 복지회관과 양로원, 어린이 놀이터를 꼽았으며 도시의 방재계획은 풍수해에 대한 계획을 가장 먼저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고 그 다음이 가뭄, 교통사고 순으로 나타났다.

군 행정기관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으로 업무의 비효율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교통문제와 행정서비스의 미비도 행정기관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주민들은 또한 이같이 지역이 어렵지만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어서 계속 살고싶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지역에 대해서는 비교적 만족하고 있다는 의견이 31%, 비교적 나쁘다는 의견이 27.8%로 지역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면서 보은을 떠나는 이유로 자녀교육, 불편한 생활, 취직 등으로 꼽았는데 1위인 자녀교육은 열악한 보은교육의 여건이 인구감소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단적으로 보여줬다.

보은군은 이번 군민 의견을 도시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도시 전반의 개발방향 결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