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로포장, 배수로 정비주문 대부분
지난 14일 외속리면을 시작으로 각 읍면을 순회하는 박종기 군수의 ‘읍면 주민과의 대화’행사가 19일까지 계속된다.박종기 군수는 지난해 연초 엄청난 폭설로 큰 피해를 입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가 잘 극복해 고맙다며 주민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는 특히 각종 중앙 단위 및 도 단위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군정 성과가 매우 높았다며 이는 직원들을 교육시킨 덕분이라도 말했다.
또한 직원들의 청렴도 평가에서 상위 10걸 안에 포함됐을 정도로 보은군 공무원들이 친절하고 청렴하다며 이것 또한 교육영향이 컸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성과는 당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몇 년 후에 나오는 것이라며 자신도 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군정을 펼치겠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읍면 주민과 대화의 자리에서 나눈 대화의 요지는 마을 건의 사항이 대부분이다.
보은군 발전을 위한 밑그림에 대한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해 군수가 답하고 또 주민들이 묻고 하는 등 진정한 대화가 아닌 소지역주의식의 건의사항 일변도여서 사실상 모처럼 지역을 방문한 군의 수장과 지역 민초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는 나올 수가 없다.
다음은 지난 14일 외속리면과 마로면, 15일 탄부면과 삼승면, 16일 수한면과 회남면에서 가진 대화의 자리에서 주민들이 건의한 사항이다.
외속리면
△이의직(구인리 이장) : 장내2리 예비군 훈련장 입구 농로가 포장되지 않아 영농에 불편이 많다. 포장을 해주기를 바란다.
⇒박종기 군수 : 현지 조사와 사업 검토 후 연차적으로 예산을 반영하도록 하겠다.
△조상래(장내 2리) : 외속 보건지소가 의약 분업으로 노인 분들의 불편이 많다. 원래대로 환원해주길 바란다.
현안사업으로 건의한 황곡리 용수로 정비사업은 금년농사 용수 공급이 어려우니 올해 해달라.
⇒ 박종기 군수 : 보건지소 환원문제는 주민 의견을 파악해보겠다. 그리고 황곡리 용배수로 정비사업은 1회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보도록 하겠다.
△김종규(봉비리): 장안지구 동학 취회지 표시를 해 문화유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동학 취회지 전광판도 정비해달라.
⇒박종기 군수 : 취회지 표지판은 올해 예산에 반영됐으며 전광판도 정비토록 하겠다.
△이상록(오창2리) : 오창2리 퇴비공장에 음식물 쓰레기가 외지 등지에서 반입되고 있고 도로에 흘려 도로가 더럽고 악취가 심하니 시정해달라. 구인∼장재간 신설도로변에 담장이 설치돼 교통사고 위험이 크니 담장을 철거해달라.
⇒박종기 군수 : 관련법에 따라 시정토록 하겠다. 그리고 담장 철거는 사유재산이므로 철거는 어려움이 있고 반사경 등을 설치하는 방안으로 검토해보겠다.
마로면
△하용이(갈평1리) :마로면에 지역연고가 있는 직원을 배치해 마로면 주민이 면사무소 일을 더욱 친근감 있게 부탁할 수 있도록 인사를 했으면 한다.
⇒ 박종기 군수 : 직급, 직렬을 감안해 해당되는 사람이 있을 경우 가급적이면 지역 연고자를 발령토록 하겠다.
△최상길(관기3리 이장) : 수문리와 인접한 삼가천 제방이 수해위험에 노출돼 있으므로 지역 안전을 위해 제방보강 공사를 추진해달라.
⇒박종기 군수 : 삼가천 하상정비사업 추진시 제방보강공사를 사업 범위에 포함해 해결해보도록 하겠다.
△홍이웅(송현리 이장) : 산림벌채 허가시 계곡이 있는 지역은 좌우 한 쪽으로만 허가를 해서 여름우기에 산사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송현리 선매들 소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해 농경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달라.
⇒박종기 군수 : 선매들 소하천 공사는 올해 어려울 경우 내년 당초예산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이성수(세중리 이장) : 마로면 우회도로의 보은방면에서 상주방면으로 행하는 중간 기점에서 마로면 남부지역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차량은 중간 갈림길이 없어 이 우회도로를 이용하지 못하므로 갈림길을 만들어 달라.
⇒박종기 군수 : 우회도로 건설은 대전 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한 사업이므로 대전청에 건의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용하(원정2리) : 마을 원정2리 경로당이 노후돼 이용에 불편하다. 건물을 신축해줬으면 좋겠다.
⇒박종기 군수 : 의원사업비로 추진할 계획이 있으나 어려울 경우 추경에 반영토록 하겠다.
탄부면
△구명서(평각1리 이장) :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인력부족으로 비료와 농약을 지원해도 칠 수 없는 입장이다. 남에게 위탁하면 비용도 많이 드는데 고성능 방제기를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또 탄부쌀의 미질이 우수하나 건조 저장시설의 냉각시설이 없어 좋은 미질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냉각시설 설치를 지원해달라. 탄부면내 전체 농로 및 용배수로의 정비가 필요하다.
⇒박종기 군수 : 고성능 방제기는 예산에 반영이 됐는데 점차 대수를 늘려 나가도록 하겠다. 냉각시설 설치도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농로 및 용배수로 정비는 농업기반공사와 협의해 조사한 후 검토하겠다.
△이경환(구암리) : 구암리 하관말에서 농로포장이 돼 있고 하관말부터 대양간 농로는 포장이 안돼 농기계 및 주민 통행에 어려움이 따른다. 포장을 해달라.
⇒박종기 군수 : 현지를 확인 후 가능여부를 검토하겠다.
△권장찬(하장1리 이장) : 동부 통합보건지소로 통합된 탄부 보건지소의 환원은 주민들이 요망하는 사항이다. 탄부 보건지소를 환원해달라.
⇒박종기 군수 : 탄부 보건지소의 환원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삼승면
△이철은(삼승면 노인회장) : 삼승면 게이트볼장의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가 쓰레기 매립장 장소이기 때문에 식수로 사용할 수가 없다. 삼승면 방범 초소부터 게이트볼장까지 상수도를 연결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
⇒박종기 군수 : 현장을 조사한 후 긍정적으로 검토해 조치하겠다.
△유병익(내망1리 이장) : 내망2리 절골천은 홍수가 발생했을 경우 토사가 유실돼 농작물 경작에 많은 피해가 발생되고 있으므로 절골천 소하천 정비사업을 해달라.
⇒박종기 군수 : 당초예산으로 할 수 있는 지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수한면
△이형규(거현1리 이장) : 거현1리 주민들은 계곡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갈수기 시에는 물이 부족하고 장마시에는 혼탁해 음용수로 사용하기가 어렵다. 주민들이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관정을 파달라.
⇒박종기 군수 : 거현1리 계곡수는 그래도 깨끗한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 현재 과거 암반관정을 개발한 곳을 일제 조사해 순위를 정해 보수를 할 계획인데 일제 조사를 하는데 포함해 조사를 하도록 하겠다.
△김종철(장선리 이장) : 장선리 주민 소유의 경작지가 질신 2리 살밭골에 많은데 비포장 농로이기 때문이 농기계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약 500m정도 되는 농로를 포장해달라.
⇒박종기 군수 : 현장을 조사하고 우선순위를 정한 곳과 비교해 시급하면 올해 공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
△강창선(동정리 이장) : 차정리와 동정리 주민들이 음용수로 이용하는 계곡은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이들의 수질오염행위를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계곡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운영,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해달라. 또 차정-회남 은운간 도로변에 가로수를 식재해달라
⇒박종기 군수 :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면 나중에는 해제도 어렵다. 지정에는 신중을 기하고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관정을 파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가로수는 서둘러 식재하겠다.
△이원국(발산리) : 소계리 왕자골 계곡의 옹벽등이 20년 이상된 노후 시설로 붕괴될 위험이 있다. 80m 정도되는데 왕자골 세천의 옹벽을 정비해달라.
⇒박종기 군수 : 올해 추경예산에 소규모 주민편익사업으로 공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주진홍(성리 이장) : 성리 마을 진입로 1460m중 400m는 오지개발 사업을 확장 공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확장공사를 해달라.
⇒박종기 군수 : 성리 진입로 포장공사비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내년 도비를 확보해 추진하도록 해보겠다.
△조용국(교암리 이장) : 교암리 쓰레기 매립장을 고속도로 공사를 하면서 파헤쳤고 폐수 처리가 잘 안돼 지난해 저수지에서 기형 붕어가 잡혔다. 매립된 쓰레기를 모두 이전시켜줬으면 좋겠다.
⇒박종기 군수 : 도로공사와 군이 합동 조사를 실시해 조치토록 하겠다.
회남면
△김철중(법수2리 이장) : 법수 2리 중고개 농경지 옆 수로가 지난해 수해로 유실됐고 배수도 원활하지 않다. 그래서 우기시 산지의 물이 농경지로 흘러들어 피해를 입고 있다. 수로관을 설치하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
⇒박종기 군수 : 올해 사업을 시행하도록 해보겠다.
△이호종(조곡2리 이장) : 인구감소로 내년 지방선거시 우리지역에서 군의원을 선출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회남면은 과거 노성과 염티를 각각 수한과 청원에 떼어준 적이 있다. 노성과 염티를 다시 회남으로 환원시키는 방법과 아니면 아예 대전으로 보내달라.
⇒박종기 군수 : 인구증가책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선거법 개정으로 소선거구에서 중선거구제로 바뀔 수도 있다.
△정상우(금곡리 새마을지도자) : 새실마을 진입로는 80년 소하천을 복개해 진입로로 사용하고 있는데 노후돼 균열이 발생하는 등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배구암거 실치 및 진입로를 다시 포장해달라.
⇒박종기 군수 : 현지 조사를 실시해 소요예산이 적으면 올해 공사를 해겠다.
(다음호에는 회북면과 내북면, 산외면, 내속리면, 보은읍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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