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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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 잇따라
  • 송진선
  • 승인 2005.02.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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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동파로 불편 겪어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군내에서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군에 따르면 처음 1월3일 동파 계량기가 신고된 이후 이번 한파로 총 22개의 계량기가 얼어터졌다.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공동주택에서도 상수도관이 얼어 입주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동진 아파트와 대동아파트와 에서도 수도관이 얼어 물이 공급되지 않아 녹이는 등 불편을 겪었다.
노후된 아파트는 보온이 더떨어져 사태가 더 심각했다.

동파 신고를 받은 공무원들은 직접 13㎜ 구경은 1만9000원, 20㎜구경은 3만원의 계량기 값만 상수도 요금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계량기를 교체해 주민들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지난해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동파사고 예방 행정으로 한파에 계량기 동파건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해 계량기 동파 건수는 보은읍 37건, 내북면 1건 등 총 38건이었으나 올해는 22건으로 더 줄었다.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2월2일 새벽 밤 25분경 영하 14.8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그러나 이미 한파는 1월30일부터 시작돼 최저 기온이 영하 9.5℃를 기록했고 31일 영하 12.3℃, 1일 영하 12.6℃, 2일 영하 14.8℃로 더 추워져 관리를 잘못했거나 외부에 노출된 계량기와 상수도관 관이 얼어터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자연유하식으로 계곡물을 상수로 이용하고 있는 마을은 계곡 표면은 얼었으나 상수도로 사용하는 물은 지하에 흐르는 물을 집수해 사용하는 것으로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아 오히려 피해가 덜했다.

한편 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설연휴 한파를 예방하기 위해 내속리면을 시작으로 수도계량기 동파방지 홍보방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설연휴 한파에 대비해 수도계량기 동파예방 홍보방송을 실시해 동파 사고를 줄인 사례가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물 적약도 함께 홍보하고있다.

군 관계자는 수도 계량기 통에 헌 옷, 스티로폼 등 보온재를 넣고 수도대는 보온재를 감고 외부 수도도 얼지 않도록 꼭지를 틀어놓을 것을 당부했으며,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미지근한 물부터 시작해 뜨거운 물을 부어 서서히 녹일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

한편 보은기상관측소는 이번 한파는 영하 6.8℃를 기록한 3일을 기점으로 서서히 풀려 예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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