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 신장매매 알선 사기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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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경찰서 신장매매 알선 사기범 검거
  • 곽주희
  • 승인 2005.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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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100여명 피해
보은경찰서(서장 구은수)는 신장매매를 알선해 주겠다고 속이고 검사비 명목으로 100여명에게 돈을 뜯어낸 김모(35, 무직·광주시 북구)씨를 상습사기 협의 등으로 지난 10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등에 붙인 ‘신장 8000만원까지 가능’이란 광고를 보고 전화한 조모(43, 보은읍)씨 등에게 신장 매매를 알선하겠다고 속여 검사비로 97만원을 가로채는 등 최근까지 114회에 걸쳐 1억1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신장 매매로 사기를 당한 적이 있어 돈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범행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알선을 의뢰했으나 돈을 부치지 않은 경우도 1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오경수 형사계장은 “보은에 살고 있는 주민이 용의자 김모씨에게 피해를 입어 3개월 전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며 “용인자 김모씨가 범죄사실을 전부 인정했다”고 말했다.

오 계장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장기까지 팔아 돈을 벌려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사기범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며 “아무리 어려워도 자신의 신체의 일부까지 매매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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