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유선방송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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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유선방송료 인상
  • 곽주희
  • 승인 2005.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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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개 채널 6000원, 인터넷 사용자 현행 유지
오는 2월부터 유선방송 시청료 체계가 다양화돼 시청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HCN 청주케이블 TV방송이 지난해 3월 방송위원회로부터 ‘클린 마케팅시행에 의한 시청료 정상화지시’를 통보받아 이용약관에 따라 시청료를 조정하게 된 것이다.

HCN 청주케이블 TV방송(대표 김동운)과 보은유선방송(대표 구왕회)에 따르면 시청료 수준이 전국 케이블TV 가운데 가장 낮아 방송의 질 저하는 물론 유료방송시장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난해 3월 24일 방송위원회의 ‘클린 마케팅시행에 의한 시청료 정상화지시’라는 시정명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시청료를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CN 청주케이블 TV방송과 보은유선방송은 방송위원회의 요구에 맞춰 지난 1월부터 채널 구성을 다양화했으며, 그에 따른 시청료 체제도 다양화해 오는 2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보급형(45개 채널)과 고급형(73개 채널) 2가지 형태로 송출했던 것을 지난 1월부터 묶음 1.2.3형과 고급형 등 4개 종류로 채널을 구성, 가입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묶음 1형(의무형)은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채널을 비롯한 21개 채널로 구성됐으며, 묶음 2형(보급형)은 묶음 1형에 뉴스전문채널인 YTN 등을 포함한 45개 채널, 묶음 3형(패키지형)은 묶음1.2형에다 코미디TV 채널 등이 더해진 63개 채널로 구성됐다.

또한 고급형은 묶음 1.2.3형 채널과 함께 SBS골프, 바둑TV, 한국경제TV 등 10개 채널을 추가해 73개 채널로 편성됐다.

이밖에 유료채널로 53번과 54번 캐치온 방송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채널 다양화에 따라 시청료도 현실화해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저소득층과 소년소녀가장 등이 선호하는 묶음 1형의 경우 4000원(부가세별도), 주로 일반가정에서 시청하는 묶음 3형은 6000원(부가세별도), 그리고 케이블TV 수신기를 설치해야 시청할 수 있는 고급형은 1만5000원(VAT 및 부가세 별도)으로 책정했다.

이와는 별도로 오는 7월부터는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HCN 청주케이블 TV방송에 따르면 지난 2003년 5월부터 100억원을 들여 추진한 차세대 공대역 디지털 전송망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빠르면 7월부터 고화질의 전문 디지털 방송 시청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구왕회 보은유선방송 대표는 “HCN 청주케이블TV방송 등 전국의 케이블TV 방송이 방송위원회의 시정명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채널 구성과 시청료를 조정하게 됐다” 며 “하나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시청료를 인상해도 종전 그대로 시청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며, 시청료가 조정되는 만큼 보다 나은 화질의 방송을 볼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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