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접으며 내년에는 좋은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보은군민 장학회 태동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명문교 육성 등 지역에서도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보은군이 군비 2억원 출연을 시작으로 초대 박종기 군수를 이사장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재단법인 보은군민 장학회가 출범했다.
(주)한화에서도 당초 인천공장의 보은이전 조건이었던 20억 상당의 청소년 시설 대신 20억원을 장학기금으로 출연했으며 군민교양강좌에 출연했던 강사들이 강사료를 장학기금으로 보은군에 내놓아 현재 25억원 규모의 군민장학기금이 조성돼 있다.
군민장학회는 많은 군민들이 참여를 위해 현재 매월 1000원을 후원하는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케이블카 논란, 속리산 초미의 관심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국립공원 내 삭도 설치를 엄격히 제한하는 지침 확정으로 속리산 내 케이블카 설치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이 용역을 집행한 속리산 삭도설치 타당성조사용역 중간 보고회에서는 환경부의 지침에 위배되지 않는 노선이 나왔다.
그러나 여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있는데 바로 자연공원법에서 케이블카 시설 기준을 자연보존지구 내에서 삭도시설을 2㎞이하, 50인승 이하시 설치가 가능하도록 한 것과 속리산은 자연생태가 녹지 자연도 8등급 이상될 정도로 매우 양호해 환경부가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에는 설치가 불가능하게 한 조건을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이다.
내년 1월 납품예정인 속리산삭도설치타당성조사용역결과가 환경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있는 국립공원위원회가 지난 17일 확정한 삭도설치 지침을 모두 충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13총선 이용희 의원 당선
▲민주당 김 건, 자민련 서준원, 한나라당 심규철, 열린우리당 이용희 후보가 출마한 4·13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72세의 노장 이용희 후보가 당선, 4선의원이 됐다.
이용희 의원은 보은에서 선거인수 3만718명 중 1만9568명이 투표해 이중 54%인 1만370표를 득표했다.
고향인 옥천군에서는 66.6%, 영동군에서도 29.3%의 지지를 얻어 당시 현직이었던 심규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960년 5대 민의원 선거 출마로 정계에 진출한 뒤 9·10·12대때 금배지를 단 후 16년만에 당선된 것.
여의도에 입성한 이용희 의원은 행정자치위원장에 선출됐다.
최악의 설해 무엇이든 폭삭 정이품송·정부인송·황금송도 피해
▲3월5일 기습적으로 보은군을 강타한 폭설은 성한 것 하나없는 온통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대한민국 기상관측 사상 최고의 강설량을 기록했는데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는데 산간지역은 1m 가까이 눈이 쌓였을 정도.
기습적으로 내린 폭설은 비닐하우스, 축사, 공장, 학교시설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폭삭 무너졌고 학교는 휴교에 전화, 인터넷 불통, 정전, 도로에 쌓인 눈으로 대중교통이 아예 통행하지 않는 등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폭설로 인한 피해액이 28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단순한 시설물 피해액으로 시설을 이용한 재배될 농작물이나 천연기념물 등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무한의 가치까지 산정하면 피해액은 천문학적 수치다.
태권도 공원후보지 유치 무산
▲국민의 정부시절 추진됐던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이 중단된 이후 2003년 참여정부에서 태권도 공원조성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계획이 발표된 이후 보은군은 태권도공원 후보지 유치 전에 뛰어들었다.
처음 21개 자치단체에서 시작된 유치전은 접근성, 시장성 등 평가지표에 근거한 평가자료를 내는 과정에서 재 신청을 받은 결과 4개 자치단체가 포기, 17개 지역에서 유치활동을 계속했는데 결국 보은군은 탈락되고 경주, 무주, 춘천 3개 지역이 1차 후보지에 선정됐다.
현재 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문화관광부는 지난 22일 ‘태권도공원조성 1차후보 도시 유치설명회’를 개최했고 오는 28일 태권도공원조성 추진위원 19명과 문화관광부 관계자 6명 등 25명으로 구성된 2차 현장실사단이 전북 무주와 경북 경주, 29일 춘천을 실사한 뒤 연내에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농민단체 ‘돈 장사’하는 농협 개혁 요구 시위
▲농민들이 주인인 농협이 농협 조직을 위한 농협으로 전락하고 농민은 빚더미에 허덕이는데 조합장과 전무 등은 상상외의 고액 연봉을 받는 공룡 조직이 된 농협 개혁을 위해 보은군 6개 농민단체협의회(한국농업경영인 보은군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 보은군연합회, 보은군 생활개선회, 농촌지도자보은군 연합회, 4-H연합회, 4-H동문회)가 거리로 뛰쳐나왔다.
12월16일 농민단체협의회는 중앙사거리에서 농협개혁, 쌀수입 반대 인형 화형식을 갖고 이용고 배당 확대, 쌀값 장려금 3000원 인상, 상호금융 대출금 8.5%서 축 인하, 조합장·전무
상무 연봉 조정 등을 요구해 농협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냈다.
농민들은 농협은 설립 목적대로 농민조합원의 경제, 사회, 문화적 지위향상과 농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을 주문했다.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으로 지역경제 암울
▲신행정수도의 충청권건설과 관련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보은군이 2월17일부로 향후 5년간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으로 묶인 후 지가 하락은 물론 매매가 중단돼 지역 주민들이 경제활동에 엄청난 고통이 따랐다.
이후 충북도와 보은군, 보은군의회는 건설교통부 등에 해제를 건의했고 지역에서도 사회단체 등이 망라한 해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5월17일에는 군 이장협의회와 농업경영인엽합회가 주관이 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해제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말많았던 체육센터 드디어 착공
▲2001년 사업이 확정된 후 부지를 선정하는데 2년여간 보내 최종 현재의 공설운동장에 건립하는 것으로 확정, 11월12일 기공식을 가졌다.
군민 체육센터는 국제 규격의 트랙과 축구 경기장 및 보조경기장, 인라인 코스, 테니스장 등 종합 스포츠 타운으로 조성하는 공설운동장 리모델링 사업과 병행 추진하고 있다.
삼년산성과 마주보게 앉히게 되는데 체육센터 지붕이 군청사 2층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현재 공설운동장 바닥의 표고를 3m 이상 낮춰 시공한다.
백두대간보호법 지역개발 발목
▲한반도의 허파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환경부와 산림청이 추진한 백두대간보호법 시행령이 내년 1월 발효로 지역개발의 발목이 잡히는 자치단체마다 해제 요구의 목소리가 높다.
당초 보은군은 내속리면 상판리, 하판리, 북암리, 사내리, 삼가리, 대목리, 만수리와 산외면 신정리 등 6547㏊가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삼가저수지 수변개발 사업부지, 집단 취락지, 집단화된 농지 등이 포함돼 있어 보은군은 백두대간보호구역내에서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중이고 취락지역, 농지 등은 해제하고 국립공원 보호구역에 준한 백두대간보호법 적용안을 작성해 중앙에 제출했다.
군의회도 백두대간보호구역 축소 건의문을 산림청에 보내기도 했다.
또 군민들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해제를 건의했고, 건설교통부는 강동석 장관이 주재한 가운데 집단민원이 접수된 보은군의 실무자와 대책위원 등을 소집, 지역 현황을 청취했으며 8월19일 해제했다.
공무원노조 탄생과 해산까지 숨가빴던 해
▲4월23일 보은군 직장협의회가 공무원노조로 전격 출범한 후 총 파업 등으로 지부장이 정직 징계를 받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었으나 결국 11월17일 노조 깃발이 내려졌다.
그동안 보은군 공무원 노조는 5월17일 충북 시장·군수협의회가 합의했던 시·군간 인사교류시 노조와 상의한다는 사항을 보은군 박종기 군수가 위배했다며 군청 광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김진성 지부장이 단식투쟁에 돌입하는 등 극단의 행동을 보였다.
결국 5월27일 향후 사무관 인사는 노조와 상의한다는 대원칙에 전격 합의 농성을 풀은 바 있다.
그러나 공무원 노조의 총파업과 관련, 파업 가담자들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징계의지에 따라 해당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고 보은군 공무원 노조는 해산됐다.
그동안 공무원 노조와 대화를 했던 보은군은 공무원노조와의 단체협약도 파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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