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리 상수원지에 레미콘 폐기
국도 25호선 중 회북면 오동리 피반령 구간에 대한 낙석 산사태 위험 방지공사를 하면서 레미콘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고 무단 폐기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특히 레미콘을 폐기한 곳은 계곡수가 유입돼 주민들이 상수로 이용되는 곳이어서 주민들이 더욱 반발하고 있는 것.
공사를 발주한 보은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 따르면 (주)초일종합건설에서 시공하는 이번 공사는 국도 25호선 회북∼청주간 낙석 산사태 위험지구 정비공사로 격자블럭과 낙석방지 울타리를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공사에 사용된 레미콘 찌꺼기 상당량을 계곡 쪽에 무단 폐기한 것.
오동리 주민들은 레미콘을 폐기한 문제의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과 사녀골 등의 계곡수가 모인 음지천 물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데 상수원에 레미콘을 버리는 말도 안되는 행동을 저질렀다며 발끈하고 있다.
보은 국도유지 건설사무소에서는 이에 대해 공사가 진입로를 확보한 후 레미콘 찌꺼기를 문제의 지점에 버린 것 같다며 공사완공과 함께 원상 복구하는 것으로 계획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레미콘을 버린 후 그 위를 흙으로 덮어놓았는데 계곡수 유입구까지는 확실하게 흙으로 덮지 못해 발각이 된 것이라며 버린 레미콘 위를 흙으로 덮은 것을 보면 당초에는 무단 폐기가 목적이었는데 취재가 들어가니까 원상복구 운운하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레미콘 등 폐기물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고 무단폐기 등 처리기준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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