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2004년까지 충남보다 2조원이상 적어, 보은∼내북간 투입예산으로 보면 2006년 완공 어려울 듯
충남북 지역 국도를 관할하는 대전 국토관리청이 예산을 배정하는데 있어서 충북 지역이 상대적으로 충남 지역보다 적어 지역적인 소외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본사가 이용희 국회의원 사무실에 의뢰해 입수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대전 국토관리청의 지역별 예산 투입 내역을 보면 충남의 경우 5년간 3조9926억8200만원이 배정된 반면 충북지역은 1조6081억6000만원으로 2조3845억2200만원이 적게 투입됐다.
또한 같은 기간 내 공사 구간 수에서도 충남지역은 60개 구간이지만 충북지역은 46개 구간으로 14개구간이나 적다.
이와함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구간 수를 보더라도 충남 지역은 44개인데 이중 2001년 들어서 공사를 시작한 구간은 11개이며 2002년 9개 구간, 2003년 1개 구간, 2004년 3개 구간에서 공사가 시작됐다.
반면 충북지역은 현재 26구간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01년 공사를 시작한 구간은 4개구간에 불과하고 2002년 6개 구간, 2003년은 5개, 2004년은 4개 구간에 그치고 있다.
2001년 공사를 발주한 것 중 충남 11개인데 비해 충북은 4개 구간에 불과, 이는 예산 배정 우선 순위에서도 충북지역이 충남지역에 밀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충북지역에서도 충주를 중심으로 제천, 단양, 괴산, 진천 등 중·북부지역에 예산이 집중되고 남부지역은 상대적으로 예산 배정이 낮다.
충북 중북부 지역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살펴본 공사내용 중 2003년까지 완료된 공사만해도 제천시 1공구, 연박∼봉양, 신단양∼매포, 제천∼시곡, 괴산 우회도로, 주덕∼생극 생극∼장호원 등 17개 구간에 이른다.
남부 지역은 마로 우회도로와 황간 건널목 공사 단 2개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남부지역 공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1997년 12월에 발주한 국도 37호선 중 옥천∼소정간 공사는 10년만인 2006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국도 19호선인 보은∼내북간 공사도 마찬가지여서 1996년 12월 발주했으나 역시 2006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나 공사비 1734억1600만원 중 1101억2500만원 가량이 시행되고 아직도 632억9100만원이 더 투입돼야 한다.
연간 평균 약 138억원 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볼 때 632억원이 더 투입돼야하는 규모이면 완공연도 2년가량 남은 시점에서 연간 300억원 이상이 투입돼야 한다.
그동안 대전 국토관리청에서 보은∼내북간 노선에 연간 138억원 가량 배정한 것으로 볼 때 관할 각 국도 노선에 예산을 세분화 시켜 배정할 경우 연간 300억원 투입이 어려워 사실상 계획 연도 완공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따라서 고속도로는 물론 철도도 통과하지 않고 오로지 2차선인 국도를 통해서만 외부와 연계돼 있는 보은군은 교통오지의 탈출구인 보은∼내북간 공사가 계획연도 내 완공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을 비롯한 정치권 등의 예산 확보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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