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 호주제 폐지 반대 표명
상태바
향교, 호주제 폐지 반대 표명
  • 송진선
  • 승인 2004.09.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림 석존제 지낸 후 만장일치 결의문 채택
보은 향교(전교 김건식) 소속 유림들이 호주제 폐지로 인한 사회혼란을 제기하며 호주제 폐지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15일 대성전에서 초헌관 양승학 교육장, 아헌관 구은수 경찰서장, 종헌관을 박재완 문화원장이 수행해 추계 석존대제를 지낸 보은 유림들은 호주제 폐지 절대반대 입장을 천명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김건식 전교가 낭독한 결의문에서 ‘보은 유림들은 보은 향교 유림은 호주제 폐지와 가족법 개악은 나라가 망할 수 있는 징조라며 전통적 민족 정신과 수천년 민족의 뿌리를 말살하려는 무모한 책동을 단호히 배격하고 호주제 수호를 위해 더욱 강도를 높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통 가족제도 수호와 전통 가족제도 말살하려는 가족법 개정안 즉각 철회, 여성부 폐지’를 요구했다.

이와함께 친양제도가 신설되면 친아버지는 남이 되고 친남매도 남이 될 뿐만 아니라고 김씨가 이씨되고 박씨, 최씨로 둔갑하면 배달민족이 금수가 된다며 호주제는 수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영구(보은 교사) 보은유도회장과 홍종선(산외 중티) 장의가 향교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성균관장의 표창장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