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공무원노조, 농촌진흥청 등 공공기관 노조 방문 이전 협조요청 계획
공공기관유치전이 자치단체간 가열로 인해 8월말 이전지를 확정·발표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12월말로 늦춰진 가운데 보은군은 공공기관 유치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유치전략을 세우고 있다.특히 보은군은 기능이 유사한 공공기관을 6∼10개 정도씩 묶어 집단이전, 미래 혁신도시로 건설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발표된 이후 보은군은 공략대상 공공기관 유치 작전에 고삐를 죄고 있다.
여기에 이전대상 공공기관내 조직원들이 이전에 반발한다는 정보를 입수, 보은군 공무원 노조원들이 22일부터 23일까지 직접 해당 기관을 방문, 이들 기관의 노조원들과 협의를 벌여 문제점을 슬기롭게 해결한다는 방침까지 세우고 있다.
이미 알려졌다시피 보은군은 농촌진흥청, 작물과학기술원, 농업과학기술원, 농업공학연구소, 농업생명공학 연구원, 원예 연구소, 한국 농업전문학교 등 농업계 기관을 집단 유치한다는 목표를 정한 후 해당 기관에 입장을 전달했다.
이와함께 석탄 합리화 사업단, 영화진흥위원회, 국립산림과학원은 개별 유치대상 기관으로 정하고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은군이 이같이 농업계 기관유치를 목표로 정한 것은 충북도 개발계획에 보은을 포함한 남부 3군이 과학영농지구로 지정된 것에 의거한 것으로 정부의 개발계획도 충실히 따르고 있다.
하지만 확정된 발표는 아니지만 농업관련 기관이 김제 또는 나주 등 전라도 지역으로 이전할 수도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보은군은 자칫 농업관련 기관 유치에 실패할 수도 있다고 보고 후속대책도 세우고 있다.
우선 유치희망 개별기관을 공략하고 신활력지역 사업 개발을 추진하면서 지역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공공기관유치에 대한 중앙 정부의 정보습득과 함께 합리적 유치방안 및 지역 발전방안 등 전반적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담은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는 보은군은 지난 14일 충북전략 사업기획단과 이를 협의, 10월말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충청권의 경우 서울 등 수도권에서 2시간내 접근이 가능해 대부분의 기관에서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지역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보은군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이미 건설 중인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울에서 1시간 30분내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또한 신행정수도 후보지로부터는 50㎞에 위치, 3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고 청주 국제공항에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유리한 점을 부각하면서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행정 절차는 원스톱서비스로 처리, 지방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부지 제공 및 부지알선 등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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