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폐기물공장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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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폐기물공장 안된다
  • 곽주희
  • 승인 2004.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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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면 주민 대책위 구성, 공장 허가취소 탄원서 군에 제출
마로면 주민들이 임곡리 폐기물 중간처리를 하고 있는 (주)태광 공장등록허가와 관련,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마로면 주민들은 7월 28일 면사무소에서 마로면 폐기물처리장설치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최상길)를 구성하고 지난 18일 군청 환경과와 사회경제과에 6개항의 허가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반대추진위는 탄원서에서 “(주)태광 대표에게 수차례에 걸쳐 업종변경을 요청했으나 강행하고 있다” 며 “관광농업군으로서 청정지역을 보호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등록허가를 내어줄 경우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반대투쟁을 하겠다”고 허가 철회를 요구했다.

또 반대 추진위는 △공장 위치는 적암천 최상류지역으로 친환경농업이 산재, 환경 및 대기배출시설이 완비됐다 하더라고 용납 안됨 △오는 2010년까지 구병산 관광개발사업이 추진, 대기오염을 발생해 수만명의 등산객 및 관광객이 외면하는 악재로 작용 △폐기물 및 쓰레기 유입으로 청정지역의 이미지 손실 초래 △소음 및 진동으로 산속의 수련원 및 인근 주민 피해 우려 △군내 폐기물 및 쓰레기가 아닌 다지역 폐기물 반입 용납할 수 없으며, 현재 군내 어느 곳도 사업계획을 승인한 바 없는 등 마로면의 창업승인은 절대 불가 △이번 공장이 들어설 경우 다른 공장도 줄이어 입주할 것이며, 인근 옥천, 영동, 청원에도 없는 공장을 보은군에 설치하는 것은 절대 불가 등 6가지 반대 이유를 들었다.

최상길 추진위원장은 “폐기물 처리공장이 들어설 경우 대기 및 환경오염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며 “군에서 허가절차상 문제가 없어 허가해 줄 경우 추진위원회를 열어 행정기관 항의방문 및 집회를 실시하는 등 반대투쟁을 펼칠 계획이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태광 홍미화 대표는 “위법이나 편법을 쓰지 않고 정도의 길을 걷겠다” 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주차블럭 생산라인 설치는 포기했고 생산하고자 하는 RDF(성형고체연료)는 물을 전혀 쓰지 않고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환경오염은 전혀 없고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대기배출시설을 완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홍 대표는 “사업계획서에 주민 15명을 직원으로 채용, 지역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환경오염 감시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며 “창업자금을 받고 난 후 도망갈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경기도에 있던 회사를 정리, 이곳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찾아왔다”고 밝혔다.

한편 폐합성수지와 폐합성고무, 폐플라스틱 등으로 플라스틱 판재와 RDF를 주로 생산할 폐기물 중간처리업 및 재생용 비금속가공원료 제조업체인 (주)태광은 지난해 12월 사업계획 승인신청 후 올해 1월 공장창업사업계획을 승인받고 지난 11일 폐기물 중간처리업 허가를 득한 후 지난 17일 공장설립 완료신고서를 군에 접수, 군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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