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누청 이솜농장 김윤식·남경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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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누청 이솜농장 김윤식·남경희 부부
  • 곽주희
  • 승인 2004.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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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기 설치 고품질 버섯 안정생산
날씨가 35℃를 오르내리는 한여름에도 아무런 걱정없이 품질좋은 버섯을 생산하는 농가가 있어 주위에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인공은 보은읍 누청리 이솜농장 김윤식(42)·남경희 부부.

이솜농장은 큰딸 이슬, 작은딸 다솜의 앞뒤 글자 한자씩만 따서 만든 이름이다. 김씨는 버섯재배사 내 환경조절로 고품질 버섯을 생산해 고가에 판매하고 여름철 느타리버섯 품질향상으로 수요자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김씨가 무더운 여름에도 버섯을 생산 판매할 수 있는 것은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수)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온기 고품질 버섯 안정생산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기존 버섯 재배사 35평에 900만원(지원 630만원, 자부담 27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5월 4일 냉동기(7hp) 2대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240평의 균상 면적에 오존살균기와 온습도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버섯 생산에 들어가 수확한 버섯을 대전농산물 공판장 대전청과에 판매하고 있다.

일반 농가는 2kg 1박스에 6000∼70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김씨가 재배한 버섯은 상품성이 좋아 현재 1만1000원에 판매돼 연간 2만kg을 생산, 5000만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보은고등학교(3회)를 졸업하고 현재까지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 88년 남경희씨와 결혼했으며, 96년 농업인후계자로 선정되었고 97년부터 버섯재배를 시작, 부농의 꿈을 일구고 있다.

농업기술을 향상키 위해 충북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과 농촌진흥청 사이버 영농강좌를 수료한 김씨는 여름철 고온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고품질 생산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고온기 고품질 버섯 안정생산을 위한 시범사업을 신청했다.

김씨는 “농업인 기술수준과 지역환경에 적합한 환경개선시설 보급이 우선되어야 하고 병해충 사전예방과 우량종균 선택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버섯재배로 수요를 창출해야만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 며 “모든 농업이 마찬가지이지만 원칙을 중요시해야 성공할 수 있으며 변형된 자기만의 기술은 실패만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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