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조수 출연 작물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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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조수 출연 작물피해 잇따라
  • 송진선
  • 승인 2004.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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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이어 고라니까지, 구제단 투입 요청 빗발
까치, 비둘기, 청설모 등에 이어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 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잇따라 지역마다 유해조수 자율 구제단 투입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군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조수 피해면적인 논·밭 8.8㏊에 달하고 과수원 6.3㏊, 인삼 0.8㏊에 달한다.

자율구제단이 포획한 조수만 해도 멧돼지 3마리, 고라니 3마리, 청설모 24마리, 까치 252마리, 비둘기187마리, 기타 94마리 등 559마리나 된다.

그러나 여전히 농가는 멧돼지와 고라니, 까치에 의한 피해를 호소하고 조수 구제단 투입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군에 구제단 투입 요청한 것을 보면 읍면별로 4, 5일씩 투입되는 것으로 계획, 한달 일정이 꽉 짜여져 있을 정도여서 구제단이 한 개면 지역에 투입돼 4, 5일씩 활동하는 동안 나머지 지역은 고스란히 피해를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보은읍 장속리 이병억(48)씨도 산림이 연접돼 있는 산지골에서 과수원 4000평을 경작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멧돼지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올해 처음 피해를 입었다며 걱정하고 있다.

지난 4일 멧돼지 피해를 처음 발견한 이병억씨는 봉지를 싸놓은 배를 따먹어 배 과수원 바닥에 흰 봉지가 널려있고 고구마는 사람이 일부러 캔 것처럼 모두 파헤쳐 수확할 고구마가 전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이씨는 배 경작 10년째 올해 처음 농사를 잘 지었고 올해 배 값이 좋을 것으로 전망돼 수입이 클 것으로 기대가 큰데 피해를 입었다며 멧돼지가 출연한 곳은 길이 나 수시로 접근해 피해를 입힌다는데 그나마 남아있는 배를 하나도 수확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큰 일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가에서 대포소리가 나는 확성기를 과수원 등에 설치하는 자체적인 대책을 세워 피해를 최소화 하고 유해조수 자율구제단에 의한 구제요청을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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