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숨통 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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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 숨통 틔어
  • 송진선
  • 승인 200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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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청정국 국제인증 돼지수출 재개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구제역 청정국 인증을 받아 그동안 막혔던 일본으로의 돼지고기 수출이 재개, 앞으로 양돈농가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수역 사무국회의에서 한국이 프랑스, 아일랜드, 화란 등과 함께 구제역 청정구역으로 인증을 받은 것.

이로인해 18개월 동안 중단됐던 돼지고기 수출 재개협상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은 물론 국제규정에 의거 구제역 발생국의 축산물 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등 국내 축산농가를 보호하는 계기도 마련하는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군내에서도 16호의 양돈농가가 한 달 3만3000두 가량의 돼지를 한냉과 동화, 롯데 햄 등을 통해 일본에 수출해 연간 60억원의 외화회득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경기도 파주 등 6개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상실, 수출이 중단되자 수출했던 물량까지 모두 국내시장으로 홍수 출하됨으로써 유통질서가 교란되고 고기값이 떨어지는 등의 큰 타격을 입어왔다.

당국과 축산농가는 구제역 박멸을 위해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하고 주요 도로에 소독저를 설치해 차량을 통한 구제역 확산을 막고 또 대규모 농가는 자체소독 체제로, 소규모 농가를 위해 마을별 방역반을 구성해 방역을 하는 등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강화해왔다.

현재도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벌여 구제역이 재발되지 않자 이번에 국제적으로 구제역 청정국의 인증을 받게 된 것. 군 관계자는 아직도 수입 건초 및 해외 여행객의 오염된 불법 휴대 축산물 등을 통한 구제역 재발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구제역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축산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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