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청정국 국제인증 돼지수출 재개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구제역 청정국 인증을 받아 그동안 막혔던 일본으로의 돼지고기 수출이 재개, 앞으로 양돈농가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수역 사무국회의에서 한국이 프랑스, 아일랜드, 화란 등과 함께 구제역 청정구역으로 인증을 받은 것.이로인해 18개월 동안 중단됐던 돼지고기 수출 재개협상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은 물론 국제규정에 의거 구제역 발생국의 축산물 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등 국내 축산농가를 보호하는 계기도 마련하는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군내에서도 16호의 양돈농가가 한 달 3만3000두 가량의 돼지를 한냉과 동화, 롯데 햄 등을 통해 일본에 수출해 연간 60억원의 외화회득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경기도 파주 등 6개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상실, 수출이 중단되자 수출했던 물량까지 모두 국내시장으로 홍수 출하됨으로써 유통질서가 교란되고 고기값이 떨어지는 등의 큰 타격을 입어왔다.
당국과 축산농가는 구제역 박멸을 위해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하고 주요 도로에 소독저를 설치해 차량을 통한 구제역 확산을 막고 또 대규모 농가는 자체소독 체제로, 소규모 농가를 위해 마을별 방역반을 구성해 방역을 하는 등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강화해왔다.
현재도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벌여 구제역이 재발되지 않자 이번에 국제적으로 구제역 청정국의 인증을 받게 된 것. 군 관계자는 아직도 수입 건초 및 해외 여행객의 오염된 불법 휴대 축산물 등을 통한 구제역 재발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구제역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축산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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