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상고, 보은정보고로 새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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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상고, 보은정보고로 새로 태어난다
  • 곽주희
  • 승인 200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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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1일 학교명 변경 및 학과 개편
보은상업고등학교(교장 반세홍)가 내년부터 보은정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지역 명문 실업계 고교로 부상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은상고는 지난해 상반기 학교체제 개편 계획을 수립하고 본교 교직원 및 재학생,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 관내 중학교 교직원 및 학생, 학부모, 지역 인사 등 광범위한 설문조사 및 의견수렴을 거쳐 보은정보고로 교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학교 체제 개편 이유로는 ▲ 군내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유치의 어려움 ▲ 급변하는 지식 정보화 사회에 부응 ▲ 산업계 우수한 기능인력 양성·공급으로 취업률 향상 ▲ 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학과로 개편함으로써 진학률 향상 ▲ 실업계 고등학교의 정체성 위기 극복 등을 들고 있다.

이에 보은상고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학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교명 변경에서는 보은정보고, 보은정보산업고, 보은정보통신고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총 840명이 응답한 결과 97.7%인 821명이 보은정보고를 원했으며, 1.6%인 14명이 보은정보산업고, 0.59%인 5명은 보은정보통신고, 기타 보은 인터넷정보고, 인터넷정보고, 보은환경정보고, 현행 유지 등의 소수의견도 있었다.

또한 학과 개편에서는 현 사무자동화과와 정보처리과를 멀티미디어과, 인터넷정보과, 전자상거래과, 전산회계과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하자는 설문에 총 1599명이 참여한 결과 43%인 690명이 인터넷정보과를, 32%인 512명이 멀티미디어과를, 18%인 281명이 전자상거래과를, 116명인 7%가 전산회계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수의견으로 그래픽 디자인과, 식품영양학과, 산업디자인과 등으로의 변경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보은상고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 1일부터 학교명을 보은정보고등학교로 변경하고 학과의 경우 사무자동화과를 전자상거래과로, 정보처리과를 인터넷정보과로 각각 학칙을 변경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과는 사이버 무역 마케팅, 홈 페이지 구축 및 웹프로모션, 사이버 무역 정보·결제 시스템 및 네트워크, 각종 운용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램 이해, 무역영어, 사이버 쇼핑몰 제작 및 업그레이드, 운용사례분석, 실무 적용 능력 양성 등의 교육내용으로 최근 자유 무역원칙을 내건 WTO체제하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명제와 결부돼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의 기술과 노하우 능력을 겸비한 기능인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학과를 개편한다.

취득 가능 자격은 전자상거래 관리사, 무역영어, 국제무역사, 정보검색사, 전산회계사, 워드프로세서 등이며, 졸업 후 진로는 전자상거래 업체나 무역회사 및 수출입 실무요원, 사이버 무역업 등에 진출할 수 있다. 인터넷정보과는 제2의 산업혁명이라 일컫는 인터넷 관리운용에 필요한 컴퓨터 통신 및 인터넷 비즈니스에 관한 전반적인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기능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인터넷 개론, 홈페이지 제작, 웹서버 구축, 웹디자인, 웹프로그래밍, 네트워크 구축,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구조 및 실습, 정보통신 일반, 컴퓨터 그래픽, 멀티미디어 일반, 프로그래밍 언어 등을 배우게 된다.

취득 대상 자격증은 인터넷 정보검색사, 인터넷 정보설계사, 컴퓨터 활용능력(PCT), 정보처리 기 능사, 정보기기 운용기능사,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속기사, 컴퓨터그래픽 운용기능사 등이며, 졸업 후 인터넷 홈페이지 개발분야,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 기업체 정보전산실, 행정 전산직공무원, 인터넷 관련 교육기관, 정보통신망 및 인터넷망 서버 구축 분야 등에 진로를 정할 수 있다.

지난 9월 11일 시행된 도교육청 2002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학급 및 정원배정 공문에 따라 보은·고에서는 내년도 신입생부터 남·여 혼성으로 전자상거래과 2학급 70명과 인터넷정보과 1학급 35명 등 총 3학급 105명(학급당 정원 35명 기준)을 모집키로 했다. 한편 보은상고에서는 반세홍 교장을 포함한 34명의 전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오규택, 군의회 의원, 수한면), 자모회(회장 이재선), 동문회(회장 양은주) 등의 지원을 받아 학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유치하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반세홍 교장은 “군내 중학교 졸업인원보다 고등학교 입학정원이 더 많은 현실에서 신입생 미달 현상이 심화될 것이 우려되는 만큼 지식정보화 사회에 부응해 취업률 및 진학률 향상을 통한 실업계 고교의 정체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학교명과 학과 개편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지역의 정보화를 선도하는 명문고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바 지역사회 및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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