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인재에 농민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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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인재에 농민 한숨만
  • 곽주희
  • 승인 2004.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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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달산 주민 … 매년 침수 수로 확장공사 절실
매년 되풀이되는 농경지 침수로 피해를 보았던 삼승면 달산1리 주민들이 태풍 디엔무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져 또다시 농경지 침수피해를 당하자 망연자실했다.

특히 이번 피해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농경지 침수로 농수로 확장공사를 농업기반공사 보은지사에 수차례 건의했던 곳으로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공사를 했더라면 피해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농수로의 퇴적물을 치우고 물흐름에 방해되는 나무, 갈대, 수초 등을 제거했더라면 침수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이달혁 이장은 “해마다 침수피해를 당해 몇 년전부터 농업기반공사에 수차례 농수로 확장공사를 건의했으나 예산이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 며 “지난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집중호우가 내려 논둑이 터지고 피해를 입었는데 앞으로 올 장마비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예견되는 피해가 우려돼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토로했다.

또 이 이장은 “농수로 확장공사시 토지주들은 편입되는 토지에 대해 전부 양해를 구했다” 며 “조속한 농수로 확장공사를 실시해 수해로부터 벗어나 마음 편히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삼승농공단지가 생기면서 많은 물이 상가리와 달산리로 분산되어 흐르지 않고 달산1리로만 몰려 이같은 피해를 당하게 됐다” 며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농수로 확장공사도 필요하지만 마을앞 수로로 몰리는 물을 분산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형수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 보은지사 관계자는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장재지구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며 “수해피해를 입은 달산1리도 이 사업의 범주에 들어가는 곳으로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2005년까지 돼있는 공기를 앞당겨 올해 말까지 완공의 목표로 농수로 확장공사를 봄에 계획했으나 모내기 차질이 우려돼 가을에 공사를 착공하려고 했다. 장마철을 대비해 응급복구 한 뒤 가을에 공사를 착공, 내년부터는 더 이상의 농경지 침수피해를 당하지 않고 편안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농수로 확장공사시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를 거쳐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 며 “물을 분산시키기 위해 대형 농수로를 신설하는 것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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