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등성이 다섯 개 내려온 곳에 마을 형성 유래
산외면 오대리(이장 김기원)에서는 지난 24일 박종기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마을주민 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유래비 제막식을 거행했다.오대리에서는 지난 3월 마을의 유래를 기록, 보존하고 후손에게 알리기 위해 군에 신청, 같은 달 10일 사업 대상마을로 선정, 8명으로 마을유래비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자부담금 확보 및 문안작성에 착수했다.
지난 4월 30일 보조금 200만원과 마을기금 400만원을 포함 총 600만원을 확보, 5월 1일 법주석재와 계약 사업을 추진했다.
◆ 마을유래비 전문 = 우리 마을 오대리(五大里)는 본래 보은현 내북면지역으로 산등성이가 다섯 개 내려온 곳에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하여 오대(五垈里)라 하였는데 1895년 각보개혁 후 실시한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읍내면 일부를 편입하여 수철령 줄기를 경계 삼아 산 안과 산 밖으로 구분하여 산내와 산외면으로 분면할 때 산외면 관할이 되었다가 1914년 일제에 의하여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이웃마을 신흥리(新興里 : 건너말)를 병합하여 지금의 이름 오대리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처음 마을이 형성되기는 원오대 마을로 동쪽은 원평리, 남쪽은 길탕과 탁주리, 서쪽은 산대리, 북쪽은 가고리와 접하고 있는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줄기 내린 한남금북정맥의 북쪽에 천왕봉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상류인 달천이 마을 중심을 가르며 흐르는 산자수명한 지역에 본답, 가나무들, 새들 중 기름진 옥토가 펼쳐져 물산이 풍부함으로 예로부터 살기좋은 터전으로 이름높던 마을이다.
매봉의 영기받은 이 터전의 사람들은 이웃과 오순도순 정을 나누며 상부상조와 충효예를 근본삼고 근면과 검소를 신조삼아 살아온 유서깊은 전통어린 마을이다.
아! 자랑스런 우리 마을 온고지신이니 옛 어른들이 세워놓은 훌륭한 전통위에 새로운 문물 과감하게 받아들여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하여 날개 펴고 웅비하리니. 아! 오대리여! 영원하리라. 무궁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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