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보은중 동문회 정기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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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보은중 동문회 정기총회 개최
  • 송진선
  • 승인 2004.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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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
그만큼 학연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보은 사람들이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 공원을 보은의 물결로 만들었다.

올해로 창립 22년된 재경 보은중학교 동문회(회장 박용국, 9회) 정기총회가 열린 것. 이번 동문회에는 보은중학교 동문만의 만남이 아니라 춥고 배고프던 60년대 청출어람을 가르치던 은사들이 함께 자리를 해 학창시절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은사들인 송재섭, 김종서, 이원일, 이상두씨는 70대, 80대 고령이지만 아직도 정정한 신체에 기억력까지 또렷해 당시의 제자들과 학창시절로 돌아가 한바탕 웃음바다를 이루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문들도 타임머신을 타고 수십년전 중학교 때로 돌아가 함께 공부하며 꿈을 키웠던 친구들의 면면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우정을 쌓았다.

배출한 인물도 많고 단합도 대단한 재경 보은중 동문회는 이날 동문회 발전과 동문 상호간의 친목을 위해 노력한 김상문(17회, 인광기업 대표) 동문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보은중 출신으로 LG전자 사장으로 있으면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 금탑 산업훈장을 받아 보은중학교 명예를 높여준 우남균(13회) 동문에게는 자랑스런 보중인상을 수여했다.

모교발전에 동문회가 기여하는 부분은 지대하다. 이날 재경 동문회는 매년 그래왔던 것처럼 모교 체육발전 기금으로 3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비가 와서 동문회를 개최하는데 고생을 했던 박용국 회장은 오늘은 날씨가 화창해 기분이 좋다고 서두를 시작한 뒤 동문회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친목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선배들이 귀여워 해주고 후배들도 적극적으로 밀어줘 댓가없이 회장직을 수행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동안 동문회를 이끌어온 박용국 회장단에 이어 차기 회장에 이정효 회장을 선출하고 박상혁(14회)·이용래(17회) 감사를 유임시킨 차기 집행부를 구성하고 화기애애하게 동문애를 쌓은 정기총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보은에서는 재경 동문회 초대회장을 지낸 이환욱 동문을 비롯해 김동률 총동문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하고 재청 동문회에서 김동호 회장, 고창식 사무총장, 재부 동문회 라일석 사무총장, 재대전 동문회 주문규 사무총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김홍영 재경 보덕중학교 동문회장을 비롯한 임원들도 축하 사절단으로 참석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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