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노조-보은군, ‘향후 사무관인사 사전 협의’
천막농성에다 지부장이 단식을 하는 등 도와 시·군간 사무관인사를 둘러싸고 극단으로 치달았던 보은군 노조와 보은군이 향후 사무관 인사는 노조와 사전 협의한다는데 합의,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3면 관련기사)지난 27일 오전 10시 보은군(군수 박종기)과 보은군노조(지부장 김진성)는 2층 회의실에서 만나 교섭 약정서에 서명하는 등 극적으로 타결, 공무원 본연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26일까지만 해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전 11시경 보은군노조는 교섭 완전 결렬을 발표하고 ‘교섭안 원점 재논의’, ‘공직자 한마음교육 전면 거부’ 등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천명하는 등 악화일로에 서있다 25시간만에 완전 타결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박종기 군수는 이번 사태는 서로 오해 한데서 비롯된 것 같다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좋은 결과를 도출해낸 노조 간부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노조 조합원이든 비조합원이든 우리는 모두 공무원 동료이고 모두가 보은군민이라며 공무원의 존재 이유는 군민을 위해 무한 봉사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이 단식까지 했는데 몸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격려하고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되도록 주변에서 도와줄 것을 주문하고 노조활동이 이번을 기회로 성숙되길 기대하고 조합원들을 믿는다고 신뢰감을 표했다.
김진성 지부장은 이번 사태를 원만히 해결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보은군 노조는 보은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노조 임원들은 다소 침통한 분위기였는데 이에대해 노조 관계자는 우리가 요구했던 사안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약정서 하나 얻으려고 단식까지 했나 하는 회한이 밀려왔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하지만 조합원들을 단합시킨 계기가 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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