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고 중티목장 재활용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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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고 중티목장 재활용 여론
  • 곽주희
  • 승인 2001.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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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게 임대 한우단지화 모색 해야 
보은자영고등학교(교장 이근재)가 산외면 중티리 학교목장 용도폐지를 검토하자 지역주민과 축산인들 사이에 재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목장 조성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6만여평의 부지를 대부분 헐값에 매각, 용도폐기 후 관리전환하게 되면 지역주민 소득향상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은자영고는 지난 85년 산외면 중티리 산 18-1번지 등 2필지에 17㏊ 규모의 초지와 2백평 규모의 축사를 조성, 그동안 젖소와 한우를 사육하면서 축산과 학생들의 실습용 목장으로 사용했었다. 그러나 7년 전 보은자영고에 축산과가 없어진데다 지난해부터는 청주농고 충북농업 공동실습소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현재 관리자 2명이 9마리의 한우만을 사육하고 있는 등 학생들의 실습용목장 기능 상실과 관리조차도 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목장이 폐쇄될 경우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초지가 사장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축산발전에도 도움이 되지않기 때문에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주민들과 한우 사육농가들은 자영고 목장을 활용해 마을주민들의 협업체나 영농조합법인 등이 공동한우사육단지를 조성,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 학교 및 군에 수차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조모씨(40)는 “용도 폐지되는 자영고 목장에 한우사육단지를 만들어 품질고급화 및 시장지향적 생산체계를 구축하면 지역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의 한우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과 학교에서 지역주민과 축산농가들이 임대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도교육청에 용도폐지를 신청, 오는 연말까지 목장을 폐쇄시킬 방침으로 내년부터 임대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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