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농협 직원 월급 3300만원 헌납 80여 폭설 피해농가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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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농협 직원 월급 3300만원 헌납 80여 폭설 피해농가에 지원
  • 곽주희
  • 승인 200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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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농협 폭설 피해농가 지원 1900만원
삼승농협(조합장 이정우) 직원들이 폭설피해 농업인 조합원들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1개월 월급을 폭설농가 지원금으로 쾌척해 귀감이 되고 있다.
 삼승농협 직원들은 지난 27일 총 22명의 직원 중 계약직 3명을 제외한 19명이 지난 21일 지급된 4월치 월급 3300만원을 면내 폭설농가 지원금으로 헌납했다.
 삼승농협은 이 돈에다 자체 지도사업비 2600만원을 합친 총 5700만원으로 영농자재 구입권을 발행, 행정기관의 폭설피해농가 조사 대상자 중 80명의 조합원에 선정해 1인당 20만∼100만원씩 피해액에 따라 위로금을 차등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삼승농협은 영농철을 맞아 올해 3월말 기준 출자금에 비례해 지도사업비 3200만원을 세워 조합원 860농가에 영농자재 구입권을 지급, 조합원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영농자재 무상지원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정우 조합장은 “지난달 100년 사상 최악의 폭설로 피해를 본 조합원들이 복구비가 모자라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직원이 한달치 월급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며 “적은 돈이지만 피해농가에 피해농가들이 재기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지원될 자재구입권은 농협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승농협 직원들은 폭설피해를 당한 조합원을 돕기 위해 3월 11일 서원리 김은태씨 과수원에서 방조망 제거작업을 펼쳤으며, 12일 천남리 강병서씨 과수원 방조망 및 무인방제시설 철거, 13일 천남리 진호철씨 포도하우스 철거, 23일 원남리 이호연씨 인삼밭 보수, 4월 5일 둔덕리 이상일씨 인삼밭 보수 작업을 펼치는 등 총 9290평에서 일손돕기 활동을 전개했다.
/곽주희 기자
 3·5 폭설로 농업 시설물이 부서지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각계의 지원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원예농협에서도 조합원 돕기에 나섰다.
 충북원예농협 보은지소는 4월28일 피해정도별 상중하 등급으로 나눠 상급은 80만원씩 11농가, 중급은 50만원씩 18농가, 하급은 20만원씩 6농가 총 35농가에 19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충북원예농협의 폭설 피해농가 지원은 이사회에서 폭설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에 대한 위로금과 재해복구비 지원을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원협 관계자는 지원금액이 적어 조합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다소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위로금을 받아서 너무 고맙다며 올해 농사 잘 지어서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 원협을 통해 출하하는 것이 고마움에 대한 보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원예농협 보은지소는 총 조합원 420명의 사과재배농가가 가입해 있으며 350㏊에서 연간 6500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사과 재배농가에 대한 각종 환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충북 원예농협 보은지소는 농약 환원 사업을 지난해 15%에서 올해는 7억여원의 재원을 확보해 20%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과수농가에 꼭 필요한 4종 복합비료를 조합원들에게 지원할 환원 사업 품목에 추가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도 마련하는 등 조합원들의 경영비 절감을 통해 실질적으로 이익이 돌아가도록 각종 지원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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