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초 개교 70년 ‘고희연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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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초 개교 70년 ‘고희연 치러’
  • 곽주희
  • 승인 2004.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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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한자리에서 총동문회 체육대회 즐겨며 우의 다져
회남초등학교(교장 임영빈) 총동문회(회장 양승빈)는 지난 18일 모교 교정에서 면내 각 기관단체장과 동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70주년 기념 총동문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영빈 교장과 양승빈 회장은 지난해 5월 전교생과 학부모까지 초청해 1박2일간 무창포 현장학습을 시켜 준 정진길(37회, 고려무역 대표) 동문과 7월 부산 송도현장학습을 시켜 준 양창우(14회 보은목재 대표) 동문, 11월 인천 강화현장학습을 시켜준 양승우(16회, 성우목재대표)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직전 동문회장인 조진옥 동문과 살림살이를 맡아 본 양진석 동문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양승빈 회장은 “지난 94년 모교 60주년 기념행사 후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만에 다시 동문들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다” 며 “지금 모교는 25명의 학생이 다니는 충북에서 가장 작은 학교로 변했지만 임영빈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함께 모교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모교를 방문한 동문들은 화창한 봄하늘 아래 화사한 철쭉과 연산홍, 벚꽃이 아름답게 핀 교정에서 후배들인 회남초등학교 학생들의 풍물놀이 시연을 관람했으며, 그 옛날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가 족구, 배구, 큰공굴리기, 줄다리기, 윷놀이, 굴렁쇠굴리기 등 다채로운 경기를 통해 화합과 우애를 다지고 후배사랑, 모교사랑의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또한 전체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품을 준비, 행운권 추첨을 통해 동문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었으며, 함께 어우러져 흥겹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한편 기별로 마련된 텐트에서는 자모회에서 준비한 푸짐한 음식과 올갱이 국밥을 들며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등 옛정을 나눴다. 이날 29회 이봉구 동문이 소주와 맥주를 각각 10박스 기증했으며, 참석한 동문들이 동문회 발전과 활성화는 물론 모교 발전을 위해 찬조금으로 600만원이 접수됐다.

임영빈 교장은 “회남초교는 1934년 6월 개교한 이래 70년간 4008명의 졸업생을 배출, 전국 각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역사가 깊은 지역 명문학교다” 며 “지금은 25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충북에서 가장 작은 학교로 변했지만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서 더 소중하게 더 알찬 교육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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