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우회·재경 보덕 산사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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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우회·재경 보덕 산사랑회
  • 송진선
  • 승인 2004.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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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나들이, 시산제도 지내
모처럼 고향 나들이에 나선 서울 출향인들은 밤잠을 설칠 정도로 설레는 하루를 보냈다. 4월11일 선거운동이 막판 피치를 올릴 때 서울 출향인들은 고향의 봄을 노래부르며 속리산관리사무소 직원을 안내를 받아 속리산 문장대를 등반하고 용바위골에서 시산제까지 지냈다.

이번 산행에는 지난해에도 이곳에서 시산제를 지낸 속리산우회(회장 이병길)와 재경 보덕 산사랑회(회장 홍범식)가 함께 해 양 동호회간 우의를 다졌다.

떡과 술, 과일 등으로 차려놓은 고사 상과 마주하며 출향인들은 절을 하며 안전사고 없는 산행을 기원했다. 지난해 산을 울리고 다른 등산객들의 마음까지도 울려줬던 황귀선 시인의 시산제 축문은 올해도 역시 지나가던 일반 산행인들도 엄숙하게 경청했을 정도로 감동을 줬다.

갖가지 음식을 준비해온 출향인들은 서로 가져온 음식들로 한 상 푸짐하게 차려놓고 함께 나누는 등 화합을 다졌다. 휴게소에서 마련한 특주에 취한 출향인들은 흥에 겨워 노래도 부르며 어깨춤도 추는 등 온갖 시름 잊은 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처럼 가진 고향 속리산 산행은 고향에 대한 사랑을 가슴 가득 담아가는 기회가 됐다.

이날 황귀선 시인이 수건 140장을 협찬한 것을 비롯해 은중회에서 쇼핑백 140개를, 보덕 산사랑회에서도 30만원을 협찬했다. 속리산우회는 보은중학교 출신 중심이고 보덕 산사랑회는 이름처럼 보덕중학교 출신 등산 동호 클럽으로 이들 두 단체는 일정이 맞으며 앞으로도 같이 산행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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