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사랑 월급도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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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사랑 월급도 나눠요
  • 곽주희
  • 승인 2004.04.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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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 폭설피해농가에 1억3000만원 지원
폭설피해로 실의에 젖어 있는 농업인 조합원들에게 위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로 한 농협 임직원들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보은농협(조합장 안종철) 임직원 118명이다. 보은농협 임직원들은 지난 16일 성주리 본점 조합장실에서 폭설피해성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보은농협 관내 폭설피해를 당한 500여농가를 선정, 피해액에 따라 위로금을 차등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번 위로금 지원은 폭설로 인한 피해액에 비해 성금 지원은 미미하나 피해복구비나 지원비의 차원을 떠나 작은 정성으로 농협인으로써 농업인들과의 고통을 함께하고자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한 것.

모금된 성금은 임직원 성금 9431만3000원과 지도사업비 3373만7000원, 기타 지원성금 195만원 등 총 1억3000만원으로 행정기관의 폭설피해농가 조사 대상자 중 보은농협 조합원에 한해 위로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보은농협은 그동안 조합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폭설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복구를 위해 밤낮없이 구슬땀을 흘려 농업인 조합원을 내가족처럼 아낀다는 찬사를 받아왔다.

안종철 조합장은 “엄청난 폭설 피해를 본 농업인 조합원들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급에서 일부분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며 “앞으로 영농자재 무상지원과 신용보증대출 금리도 인하하는 등 상생하는 자세로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들을 위한 각종 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은농협은 3월 19일 상호금융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열고 지역 농협으로서는 파격적인 연 4%의 금리를 적용해 관할 구역내 총 피해액(보은 45억4500만원, 외속 10억3200만원, 내속 4억8400만원, 내북 19억4500만원, 산외 45억5400만원 총 125억6000만원)의 20%인 25억원(보은 9억300만원, 외속 2억600만원, 내속 9700만원, 내북 3억8900만원, 산외 9억500만원)의 상호금융대출금을 상한기간 2년으로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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