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한 전직 대원에 성금 전달
보은읍 의용소방대(대장 이수길)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전직 대원 김홍정(55 보은 삼산)씨에게 성금을 전달해 주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보은읍 의용소방대는 의용 소방대원으로 모범적으로 활동을 한 김홍정씨가 녹내장으로 왼쪽 눈이 실명하고, 오른쪽 눈도 실명의 위기에 처한 딱한 처지를 알고 성금과 회원 적립금에서 50만원을 마련해 전달했다는 것이다.
의용소방대 관계자에 따르면 “월남 참전자인 김홍정씨가 건강이 좋지 않아 고엽제 피해를 검사하던 중 눈에 이상이 발견되어 백내장 수술을 받았으나 증세가 악화돼 실명하였고, 많은 병원비로 생활이 어려운 것을 알아 대원들끼리 조금씩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의 마음이 아름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매년 경로당 연료비를 보조하고, 태권도 유치 기금을 전달하는등 선행을 행하고 있고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읍사무소에 숙직실을 마련해 화재에 대비하고 있는 의용소방대는 치밀한 연락망을 확보하고 화재 진압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모범적인 단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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