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기 우회도로 공사 상식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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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기 우회도로 공사 상식이하
  • 송진선
  • 승인 2000.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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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중학교 진입로 확보 안해 … 통학생 위험노출
대전 지방 국토관리청이 관기 우회도로 공사를 하면서 보덕중학교 진입로를 확보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애초부터 관기 우회도로 설계서에는 보덕중학교 진입로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학교 관계자는 물론 동문회, 학교 운영위원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98년 2월 착공해 2002년 6월 완공 예정인 관기 우회도로 공사는 총 사업비 225억4000만원이 투입, 탄부면 하장리부터 마로면 송현리까지 3.7km를 폭 18.5m로 확포장하는데 11월말 현재 공정이 50%정도다.

이 과정에서 탄부면 하장리부터 국도와 우회도로를 연결하기 위해 성토, 기존 보덕중학교 진입로가 없어져 기존 국도를 이용할 수가 없게 되자 학생들은 성토된 우회도로 공사장을 이용, 통학하는 바람에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더욱이 기존 25번 국도와 연결된 진입로를 이용하는 학생은 마로면 지역과 탄부면 임한·상장지역, 외속리면 지역 등 보덕중학교 전체 학생의 70%이상에 이르고 있다는 것. 따라서 학교에서는 기존 진입로를 확보하는 것은 학생들의 통학과 직결되는 것이어서 그동안 수차례 시공회사 및 감리단 등을 방문해 이같은 상황을 알렸으나 설계서에 조차 보덕중학교 진입로가 빠져 있는 것을 발견, 지난 14일 대전 지방 국토관리청에 학교장 및 학교 운영위원장, 동문회장, 자모회장의 공동명의로 이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발송했다.

나의찬 교장은 “가정집의 작은 길도 주인의 허락없이 이를 폐쇄해 통행을 방해할 수 없는 법인데 아무리 힘없는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곳이라지만 학교의 관문인 진입로를 학교장이나 관계기관의 허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쇄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처사라고 강력 반발했다.

한편 진정서가 접수된 후 지난 18일 대전 지방 국토관리청 관계관, 현장 사무실 관계자 등이 방문해 보덕중학교 진입로 문제에 대해 학교장 및 학교 운영위원장, 동문회장, 자모회장 등과 협의, 학교측의 요구대로 진입로 개설에 대해 합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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