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속·탄부·회남 주민 '주민들이 원하는 보건정책으로' 군의회에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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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속·탄부·회남 주민 '주민들이 원하는 보건정책으로' 군의회에 청원
  • 송진선
  • 승인 2004.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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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종전보다 순회진료 늘려 주민불편 해소
보건지소의 통합지역인 외속리면과 탄부면, 회남면 주민들이 ‘주민들이 원하는 보건정책으로 노인들에게는 무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군의회에 제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외속리면 주민 534명과 탄부면 389명, 회남면 195명 총 1118명은 지난 4일 청원서에서 도시화된 지역이나 인접지역에 적용할 제도를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미명아래 통합 보건지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무료혜택을 누리던 경쟁력이 없는 65세이상 노인들에게 약값 걱정을 하게 하는가 하면 교통불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보건지소의 회귀와 관련, 군의회에 청원하기 위해 서명을 받는 등 준비를 해왔던 주민들은 “당초 보건소에서 통합보건지소를 운용하면서 우선 1년간만 운영해본 다음 논의하자고 했는데 더 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다” 며 원래대로 회귀할 것을 희망했다. 외속리면 주민들은 “진료권역인 동부 통합보건지소를 이용할 경우 마로면 지역이 의약 분업이 돼서 주민들이 처방전 없이 약을 타기 위해 일부러 내속리면, 산외면 지역의 보건지소를 이용할 정도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외속 보건지소를 그대로 존치시켰으면 일부러 마로면 관기리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속리산까지 안가도 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군 보건소에서는 “일부 소재지 주변 지역 주민들이 불편한 점을 호소하고 있기는 하나 통합보건지소를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종전보다 순회진료 횟수를 5배 이상 크게 증가시켜 각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진료하고 재가환자도 크게 늘려 방문진료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응이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청원서에 요구한대로 65세 이상 무료 혜택 문제는 이미 처방전은 무료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그동안 무료로 약을 받았던 환자들이 의약분업지역 분류로 인해 약을 구입해야 하는 것은 쿠폰이용 등 청원서 내용을 본 후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보건지소 운영과 관련한 청원서를 접수한 보은군의회는 이 안건에 대해 본회의 또는 특위를 구성하는 방법 등을 논의하고 본회의에서 논의할 경우 안건으로 상정할 것인가 결정한 다음 상정할 경우 심의를 해서 최종 의회의견을 제시하게 되는 것으로 구속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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