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여 2리 마실 물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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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여 2리 마실 물 바닥
  • 송진선
  • 승인 2004.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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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면사무소 2, 3일마다 배달
마로면 소여2리(이장 안칠용)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던 지하수가 고갈돼 마실 물로 인해 매일마다 고통을 겪고 있다. 41세대 주민등록상 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마로면 소여2리는 96년경 보은군이 암반관정을 굴착, 그동안 식수를 사용하는데 별 지장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부터 물이 달리자 주민들은 물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등 물을 아껴 사용했으며 물의 사용량이 많아진 설을 즈음해서는 아예 물이 끊겼다.

이에따라 지난 21일, 22일 양일간 소방파출소 마로면 대기소로 부터 물을 공급받았고 26일부터는 2, 3일에 한 번씩 마로면사무소에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로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은 날씨까지 추워 면사무소에서 공급한 물을 집안까지 갖다 놓지 않을 경우 얼어붙어 더 이상 사용하지 경우도 발생했다.

주민들은 “설 연휴 때 고향을 찾은 자녀들이 물이 없어 세수도 못하고 그냥 귀경했는가 하면 아예 고향을 올 때 차에 물을 싣고 와서 사용했을 정도로 물로 인한 불편이 보통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물 사용이 많은 여름이 아니라 다행이라며 주민들은 마로면과 군의원 군 등에 대책을 촉구했다.

소여리는 폐쇄된 지하의 빈 갱에 물이 차오르긴 했지만 수맥이 달라져 경사가 높은 마을 쪽으로 물이 차오르기 전에 다른 곳으로 물이 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주민들은 예상했다. 더욱이 탄광 사업으로 인해 지하수 수질이 나빠 아무 곳이나 관정을 굴착할 수도 없는 난맥상을 가지고 있는 마을이다. 따라서 마로면과 구환서 군의원이 나서서 소여1리 주민들이 사용하는 관정을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군 환경과는 1회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소여2리 주민들이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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