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 물난리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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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에 물난리로 소동
  • 송진선
  • 승인 2004.01.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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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청사 수도배관 동파, 본회의장 30㎝ 이상 물 채여
보은군의회 건물 2층 천장의 수도배관이 터져 군의회 본회의장이 물바다로 변해 공무원들이 물을 퍼내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수도배관이 터진 곳은 보은군의회 특별위원회 사무실 내 전문위원실의 창고로 지난 28일 아침 직원들이 출근하면서 군의회 건물 앞부터 현관 등 물바다를 이룬 것을 발견했다.

기온이 영하 15℃아래로 떨어지고 낮 최고 기온도 영하 2℃를 보이는 등 강추위가 지속되던 날씨가 지난 27일에는 0.8℃로 영상을 회복할 정도로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얼었던 관이 터진 것. 이 동파 사고로 군의회 특별위원회 사무실도 7㎝이상 물에 잠겼고 바로 옆의 전산 교육장과 환경과 사무실도 물이 채였다.

또 물이 복도를 따라 아래층으로 흐르면서 지하로 내려가도록 설계된 1층의 군의회 본회의장은 30㎝이상 물이 채였고 1층의 화장실도 10㎝정도 물이 채였으며 사회경제과와 지하 대회의실에도 물이 스며들었다. 특히 밤새 군의회 특별위원회 사무실 바닥의 물이 1층 천장으로 스며들어 본회의장 천장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고 사회경제과 공업담당 부서는 책상위로 물이 떨어져 컴퓨터 및 전화기 등 사무기기가 물에 젖는 등 피해를 입었다.

마침 이날은 군의회 142회 임시회 개회 3일째로 10시부터 집행부의 군정에 대한 업무를 보고받는 날이어서 의회사무과는 물론 사회경제과, 환경과, 건설과, 기획감사실 직원들이 물을 퍼내고 바닥을 닦으며 회의장을 정리하고 공업 담당 부서 직원들도 컴퓨터 등을 치우며 말리는 등 한바탕 난리를 치렀다. 군 관계자는 “군의회 3층 의원실 화장실로 가는 수도배관이 터져 수리를 했다” 며 “2월달까지는 한파가 예상되기 때문에 잠정 폐쇄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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