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관리원 보은 출장소 신설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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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관리원 보은 출장소 신설 촉구
  • 송진선
  • 승인 200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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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협의회·농업인 단체, 적극 대응
정부의 행정 기구 구조조정으로 옥천군에 통폐합됐던 농산물 품질관리원 보은군 출장소를 다시 신설해야 한다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강하게 일고 있다. 농산물 품질관리원은 1998년 농산물 검사소와 농수산 통계사무소를 통합하면서 기존 보은·옥천·영동을 통폐합, 옥천군에 주사무소를 두고 보은과 영동에 분소를 운영했다.

그러다 영동군은 농민들이 농림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출장소 신설에 대한 집단 민원을 제기해 2003년1월 영동군은 출장소로 승격됐고 보은만 분소로 운영되고 있어 더욱 반발을 사고 있다. 농민들은 현재 품질관리원 업무와 관련 각종 민원을 위해 옥천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적, 경제적으로 손실이 많을 뿐만 아니라 통계업무만 보는 보은사무실의 직원의 잦은 출장으로 직접 면담에 어려움이 많다.

더욱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서는 최고 80만원을 지원하는 등 정부의 농정 시책인 친환경 농법에 의한 친환경 인증을 받아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보은군은 옥천군과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고 농정 시책이 홍보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손해를 보고 있다. 품질관리원 출장소가 옥천군에 위치한 이후 옥천군은 친환경 인증 농산물이 큰 폭으로 증가해 16개 품목 54개 조직이 혜택을 입은 반면 보은군은 21개 품목, 19개 조직에 그치고 규격 출하 포장재 지원사업도 옥천군은 지난해 2552농가에 약2억9200만원이 지원된 반면 보은군은 1808농가가 1억900만원의 국고를 지원받는데 그쳤다.

이는 보은군 농산물 중 친환경 농산물 대상 농산물이 옥천군에 비해 적기 때문이 아니라 농민들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일반 품질인증을 받은 농산물이 보은군 14개 품목 6개 조직이고 옥천군이 3개 품목 3개 조직이 불과하다는 것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농민들은 결과적으로 보은군 농민들에게 친환경 인증과 관련, 정부의 농업시책에 대한 홍보 및 사업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부 지원이나 행정 서비스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라며 농산물 품질관리원 보은 출장소가 신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보은군의 이같은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19일 오후 2시 보은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군내 각 읍·면 이장협의회 및 농업인 단체 회원들이 농산물 품질관리원 보은 출장소 신설을 촉구하는 발기인대회를 개최키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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