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운영비 6억원 소요 예상, 재정 열악한 보은군 관리예산 확보 어려움 직면
부족했던 국비 82억원을 확보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누청∼신정간 도로를 국도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누청∼신정간 도로의 연간 운영비가 터널을 포함, 6억원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돼 재정이 열악한 보은군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것이다.더욱이 광역자치단체가 아니고는 기초 자치단체에서 터널을 포함한 도로를 관리하는 곳이 아직 없을 뿐만아니라 많은 국비가 투입된 도로를 국도 관리하는 기관으로 이전, 효율적으로 관리할 이 필요성이 있다. 관광성수기 교통혼잡을 막고 말티고개에 눈이 쌓여 차량운행이 중단되는 경우를 없애기 위해 속리산 접근 도로로 신설하는 누청∼신정간 도로는 보은군이 1997년 12월말 당초 290억원 규모로 총 6.94㎞에 터널 0.9㎞로 공사를 착공했다.
그동안 터널입구의 지질조건으로 인해 피암터널(112m) 신설, 터널 연장(총 1.2㎞) 등 사업비 증액요인이 발생해 올해까지 총 416억3900만원이 투입됐으며 내년 예산에 국비 82억3000만원을 확보했다. 현재 누청∼신정간 도로는 터널이 관통되고 터널과 접속되는 도로는 확포장이 완료됐으며 현재 피암터널 및 라이닝 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군은 내년에 82억3000만원을 투입, 터널 관리사를 신축하고 터널 라이닝 공사와 전기공사, 포장을 완료하면 공사가 완공, 개통되는 것인데 개통 후 도로 관리에 따른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말티고개를 지나 레이크힐스 앞 다리까지 갔다가 다시 상판3거리에서 중판리로 빠져나가도록 되어 있는 국도 37호선을 누청∼신정간 도로를 거쳐 중판 3거리에서 곧바로 장갑 4거리를 지나 산외면 대원리로 빠져나가는 구간으로 대체하고 말티고개부터 레이크힐스호텔 앞까지의 기존 국도는 지방도로 대체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기초 자치단체에서 터널을 관리하는 도로가 아직 없고 더욱이 보은군과 같이 열악한 재정상태로는 도로를 관리하는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말티고개 구간은 군의 관광정책에 의해 이미 명소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군이 관리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누청∼신정간 도로의 국도 대체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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