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특위·사회단체 공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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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특위·사회단체 공투 합의
  • 곽주희
  • 승인 2003.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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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공장 입구 국도변 천막농성·항의시위 전개
보은지역 사회단체와 충북환경연합 한화특위(위원장 구용섭)가 한화 보은공장 폭발사고에 대한 공개해명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공동 대응방안에 전격 합의, 강도높은 투쟁을 펼치기로 했다.

한화특위에 따르면 지난 1일 내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화전·법주리 주민대책위원회, 수한면 보은터널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 미원면 환경보존회, 보은민예총, 보은기독교연합회 등 보은지역 사회단체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8개 사회단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 보은공장 공동대응을 위한 관계기관·단체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날 한화특위는 “11월 18일 폭발사고와 관련해 각계에서 한화 측에 성의있는 해명을 촉구했으나 고압적인 자세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며 “지역사회의 힘으로 한화를 압박하기 위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참석한 사회단체들은 그동안 견해 차이 등으로 분산 대응해 오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공동 대응한다는데 전격 합의하고 한화특위가 추진해 온 천막농성과 지난 5일 한화 정문 앞에서 야간 항의시위를 전개했다.이어 각종 사회단체들은 한화측에 폭발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과 경위, 피해상황, 수습대책에 관해 공개적인 해명과 현장공개설명회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폭발사고가 발생해 인명이 희생됐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해명보다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한 점에 대해 사죄할 것과 ‘화약은 터져야 화약’이라고 말한 한화 보은공장 환경안전관리실장의 사퇴 요구 및 지역사회가 납득할 만한 사고방지대책 및 사고수습 대책을 요구키로 하는데 전격 합의했다.

구용섭 위원장은 “오는 6일 범 군민대책위의 집회가 끝난 뒤 참가 사회단체들이 연대해 연석회의나 공개토론회 개최 등을 계획 중에 있다”며 “한화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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