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 운동장 리모델링 추진, 국민체육센터 내년 3월 착공
보은군이 운동선수들에게 최고의 체력단련 및 운동 실력을 연마하는 전지훈련장 뿐만 아니라 각종 경기를 할 수 있는 경기장을 갖추는 등 체육의 메카로 가꾸고 있다. 특히 체육 부문은 대회가 유치되지 않더라도 전지훈련을 하는 것만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치단체마다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 중의 하나다.이미 이는 단양군과 강원도 태백시에서 여름철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활동을 벌여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 모두 전천후 경기 및 훈련을 할 수 있는 체육관과 국제 공인 규격의 운동장을 갖춰 기록을 잴 수 있는 등 기반이 조성되어 있고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산악지대라는 자연조건을 갖춘 공통사항이 있다.
보은군도 마라톤 선수 및 육상선수들이 속리산 등산로 및 황토길 등을 이용한 전지훈련의 실적이 있으나 국제 규격의 운동장과 기상악화에 따른 실내 훈련을 할 수 있는 체육관이 없어 그동안 전지훈련을 왔던 많은 팀들이 단양이나 태백시로 옮기고 있는 추세다. 보은군에서 전지훈련을 한 선수나 감독들은 자연조건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뛰어나지만 실내체육관과 운동장이 없어 훈련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누차 지적한 바 있다.
공설운동장만이라도 공인규격 규모를 갖춘다면 선수들의 기록을 체크할 수 있고 체력단련도 할 수 있다며 조언해 왔다. 이에따라 군은 전지훈련장으로 이름을 얻은 강원도 태백시 등을 견학하며 공설운동장 리모델링을 검토, 이에 소요되는 국비 확보에 나서 관계 부처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내는 성과도 거뒀다.
현재 보은 공설운동장은 테니스장을 포함해 5만6404㎡이나 100m기록을 인정받을 수 없을 정도로 규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군이 계획한 공설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은 총 65억원을 투입, 내년 5월에 착공 2005년 12월 준공하는 것이다. 기존 부지를 포함 총 9만8828㎡에 400m 8레인이 나오고 우레탄 트랙인 주 육상경기장과 직선 140m에 6레인, 우레탄 트랙의 지붕 덮개가 있는 보조 육상 경기장이 포함된다.
40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의 축구장과 사무실, 체력단련실, 샤워실과 탈의실, 화장실도 갖출 계획이다. 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면 수영장과 배구, 농구, 핸드볼경기 등을 할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 완공시기와 맞물려 이와 연계한 각종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누청∼신정간 도로 공사가 완공되면 속리산과의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속리산의 보조경기장을 활용, 전국의 많은 전지훈련 선수단도 유치할 수 있는 등 기반이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청주∼보은간 국도 4차선 확포장 사업 및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완공되면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보은군은 서울 수도권 및 남부권에서도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져 체육경기 및 전지훈련 기반이 조성된 보은군은 전국대회와 전지훈련단을 유치하는데 여타 지역보다 훨씬 유리하다.
군 관계자는 “스포츠 대회나 전지훈련은 지역 주민들의 경제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국대회나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 사업이 자치단체마다 별도의 기구로 추진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며 “보은군도 이같은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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