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우 솜씨·재능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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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우 솜씨·재능 최고
  • 곽주희
  • 승인 2003.1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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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마음의 쉼터 한마당 재활공연 개최
정신장애인들의 재활의지 고취와 사회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정신보건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군 보건소(소장 이종란)는 지난 12일 정신장애인과 가족, 주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제2회 마음의 쉼터 한마당 재활공연 및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한마당 공연에선 1년동안 정신장애우들이 배운 에어로빅, 연극, 합창, 탈춤 등을 발표했으며, 이날 노인율동체조팀이 찬조출연해 화관무와 부채춤을 선보여 주간재활회원과 노인회원들이 함께 공연하는 자리가 되어 더불어 사는 사회의 훈훈한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시청각실 로비에서는 정신장애인들이 주간재활활동 시간에 직접 참여해 만든 작품 40여종과 정신보건실 회원들의 활동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기도 했다. 특히 작품 전시를 위해 서예, 생활도자기, 종이접기, 풍선아트 활동에 지도해 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묻어 있는 작품이기에 정신장애우들에게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됐다.

이밖에 공연이 끝난 후 정신건강을 위해 레크레이션 강좌를 열어 스트레스 해소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맘껏 즐기고 웃음이 넘쳐나는 유익한 시간이 가졌다. 이번 공연을 본 지역주민들은 “공연하는 것을 보니 정신장애인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며 “노인들이 공연을 함께 열어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이종란 보건소장은 “이번 정신보건행사를 계기로 정신장애우에게는 재활의지를 고조시키고, 정신장애우들이 직접 군내 노인복지시설이나 노인정 등을 방문해 연극, 합창 등 그동안 배운 것을 선보이는 즐거운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며 “정신장애우도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사회,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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