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중 출신 우남균 LG전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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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중 출신 우남균 LG전자 사장
  • 송진선
  • 승인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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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 산업훈장 수상
LG전자 DDM(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장인 우남균(禹南均, 54)사장이 지난 1일 신기술실용화를 통해 디스플레이산업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기업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우사장(본부장)이 지휘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미디어사업본부'는 차세대 주력사업인 디지털TV(DTV) 분야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Advanced 시스템온칩' 등 DTV 관련 신기술을 축적해 세계 최대 크기인 76인치 HD급 PDP TV를 선보였고 DTV 화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XDR Pro칩'을 상용화해 글로벌 DTV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DDM 분야에서만 최근 3년간 17조3000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올해만 미국 뉴욕의 밀레니엄 힐튼을 비롯해 30여개의 유명호텔에 5000여대의 PDP TV를 공급하고 바레인 공항 및 태국 방콕 국제공항 등 각국의 주요장소에 PDP TV를 설치하는 한편 지난주에 열렸던 APEC 정상회담 행사에도 PDP TV공식 후원사로 선정되어 행사장 곳곳에 PDP TV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펼쳐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1958년 금성사로 출발, 45년간 전자·전기 분야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LG전자는 98년 PDP의 원조격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60인치 PDP TV를 개발해 PDP분야의 새 강자로 부상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올 7월 71인치를 개발했고 10월에는 세계 최대인 76인치 PDP를 시장에 내놓았다.

또 76인치 PDP를 만드는 과정에서 PDP원판으로부터 42인치 PDP 3장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3면취 공법'을 개발해 제조공법상 획기적인 발전기반도 마련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발판으로 LG전자는 PDP에서만 올해 5억달러, 내년에는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그간의 DTV 연구개발 집중 투자로 DTV 전 플랫폼에 대해 핵심부품 및 모듈의 자체 솔루션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TV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생산성 향상에도 힘을 쏟아 연구개발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생산수율(올 6월 기준 95%)을 유지하고 있다.

우남균 사장은 “디지털TV는 향후 능동적인 양방향 정보 서비스는 물론 차세대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데 첨병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LG전자는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기술역량을 더욱 강화해 보다 즐겁고 편리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산초등학교 48회, 보은중학교 13회인 우 사장은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74년 LG전자 입사해 수출2과 근무를 시작으로 LG전자 북미지역본부장, 해외영업 본부장(이사), 구주지역 본부장, 북미지역본부장(전무), 멀티미디어사업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
2001년 디지털 디스플레이 & 미디어 사업본부장(부사장)에서 2003년 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 & 미디어 사업본부장(사장)에 승진 임용됐다. 우 사장은 2000년 World Best Award(한국능률협회 컨설팅)를 비롯해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중소기업청), 뉴밀레니엄 창업 대상(한국능률협회), 2001년에는 베트남으로부터 노동훈장을 받았다.

1년 365일 중 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우사장은 지금도 1주일 일정으로 해외 출장 중이다. 가족으로는 부인 조성신씨와 1남1녀가 있다.(☎02-3774-7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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