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주관, 농산물 파워 브랜드 전시회
보은군의 농산물 브랜드가 갖는 파워가 도내 타 자치단체의 얼굴있는 농산물의 브랜드에 비해 크게 떨어져 인지도 향상 등 이에대한 대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농림부와 농산물 유통공사 주최로 서울 양재동 농산물 유통공사 aT 센터에서 개최된 ‘2003 농산물 파워 브랜드 전시회’에 황금곳간 쌀, 보은대추, 속리산 황토사과를 출품했다.충북에서만 21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곡류 39개, 과실류 47개, 과채류 22개, 채소류 13개 등 모두 146개 농산물 브랜드가 전시됐는데 농림부는 출품된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문 리서치 회사를 비롯해 소비자, 도매시장 경매사, 중도매인 등으로 심사반을 구성,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 선호도, 품질수준, 구매의향 등 9개항목에 대한 브랜드 파워를 조사했다.
그 결과 농산물 브랜드 으뜸인 대상은 임금님표 이천쌀이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성주 참외풍경, 음성 청결고추, 단양 육쪽마늘, 대왕님표 여주쌀, 충주사과로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옥천포도, 서산6쪽마늘, 괴산 청결고추, 철원오대쌀, 안성마춤, 다래마을, 이화배, 아침달기, 맛있다 거창사과, 강화토종 순무는 우수상을 수상해 전국 입상작 16점 중 5개가 충북에서 출품한 것이다.
그러나 보은군이 군내 대표적인 농산물 브랜드로 파워가 있다고 보고 출품했던 황금곳간 쌀이나 보은대추, 속리산 황토사과는 사실상 현장의 소비자나 유통업자들에게 인지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난 이번 전시회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농산물 소비가 고급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브랜드화가 필수이기 때문에 파워가 없는 보은군 농산물의 브랜드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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