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유치기반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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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유치기반 서둘러야
  • 송진선
  • 승인 2003.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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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00명 청주공항 통해 입국, “속리산 접근 어렵다” 이구동성
청주공항과 중국 상해 및 대만 타이베이와의 취항에 따라 충북권을 찾는 대만 및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기반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청주공항은 대만 타이베이와 주 6회, 까우싱과 2일 1회, 중국 상해와 주 4회, 심양과 주 2회 취항하고 있으며 대만 관광객은 매일 300명, 한달 1만명 가량이 국내 관광을 목적으로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에따라 청주 공항에서는 충북을 찾는 대만 관광객에게 속리산과 청원군 초정리, 상수 허브랜드 등을 소개하고 있지만 특히 속리산의 경우 청주공항에서 속리산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도로 이정표 등에 영어만 표기됐을 뿐 한문이 병기되지 않아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더욱이 속리산을 찾더라도 각종 문화재나 음식점 메뉴에도 한문이 병기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특이한 관광상품이 없다는 지적도 나와 향후 내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특히 대만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정책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는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가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대만이나 중국 관광객의 현지 가이드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지난 22일 속리산으로 야유회를 온 한국 공항공사 청주지사 이길희(51)지사장을 만나 관광지 속리산의 개선점 등을 들어보았다.

이 지사장은 이동락 속리산 관광협의회장이 2만장의 속리산 그림엽서를 청주공항에 비치해 공항 직원들이 대만 관광객에게 배부해 속리산이 알려졌다며 한국보다 국민소득이 높은 대만 관광객을 잡고 또 2, 3년 안에 한국의 따라잡을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자치단체의 공격적인 관광객 유치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이나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를 초빙해 홍보하고 한류스타들이 출연한 영화상영을 통한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과 대만과 자치단체간, 사회단체간, 학교간, 사찰간 자매결연으로 교류를 하면 대규모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행운의 색으로 여기고 있는 빨간색을 간판이나 메뉴판에 이용하는 등의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고 의사소통에 불편이 없도록 월드컵 기간 중 운영했던 통역제도 운영이 필요하고 특히 대만 관광객은 우리나라와 같이 방학기간에 가족과 함께 관광하는 경우 많다며 군내 특급 호텔이 없으므로 농가를 고급 팬션으로 개조하고 조각이나 도자기 체험 등 체류하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엮을 필요가 있다는 것.

이밖에 건강에 관심이 높아 홍삼구입이 일반화된 대만은 열대기후로 소나무가 없는 특성을 고려, 은으로 소나무를 만들어 판매하거나 농산물도 노점이나 일반 판매장 등에서 판매하는 식의 제품이 아닌 진공 포장된 제품만 구매하는 특성이 있다고 공개했다.

이 지사장은 10월경 대만 풍년여행사와 풍화여행사, 화교계통인 서울 세안여행사를 통해 청주공항으로 대만 관광객이 입국할 예정에 있는 등 대만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유치, 관광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자치단체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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